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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가속기 기반 신약 개발’ 시동 경북도·포항시, 원년 선포했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11.30 15:21 수정 2016.11.30 15:21

질병으로부터 해방은 인류의 영원한 꿈이다. 이 같은 꿈의 실현은 신약 개발에 달려있다. 대한노인병학회에 따르면, 2014년 통계청의 건강수명과 기대수명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4세로 높다. 하지만, 질병을 앓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건강수명(유병 기간을 제외한 기대수명)은 65.4세에 머물렀다. 살되 건강하게 살기 위해선 신약의 개발에 전적으로 의지한다. 위 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경북도와 포항시가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원년’을 선포했다.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추진 협의체가 지난달 29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공식 출범했다.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추진 협의체에는 경북도, 포항시, 포스텍, 제넥신 등 산학연관 23개 기관단체의 대표들이 참여했다. 협의체는 신풍제약, 녹십자, 동아ST 등 국내 대표 제약사와 바이오앱 등 벤처기업,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등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망라하는 주체들이 참여했다. 신약개발 협의체의 공동합의문에 따르면, 4세대가속기를 준공함에 따라, 신약개발의 독자적 토대가 마련됨으로써 1,000조원에 이르는 신약시장에 도전한다. 상호 정보공유와 자원, 인력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암, 당뇨, C형 간염 등 포스텍이 연구 중인 다양한 신약후보 물질을 바탕으로 향후 국가나 지자체의 신약개발 사업 등에도 적극 협력한다. 한동대와 동국대 경주병원은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임상연구 등에 협력한다. 막스플랑크한국연구소는 독일 막스플랑크재단과 협조해, 신약개발 분야 국제협력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포항테크노파크는 바이오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한다. 바이오협회와 연계해 국내외 제약사를 유치한다. 이날 경북도, 포항시, 포스텍, 제넥신의 투자․협력 양해각서 체결은 그 동안 노력의 첫 결실이다. 이에 따라 신약개발의 향후 핵심 인프라로 지상 3층 규모의 ‘경북신약개발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포스텍과 함께 자회사(SL-PoGen)를 설립한다. GMP시설을 센터에 설치해 DNA 백신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연구와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을 위한 생산 공정에 활용키로 했다. 임상중인 3조 시장의 자궁경부암 백신이 상용화될 경우,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한다. 포스텍은 신약개발을 위해 3개 그룹의 세계적인 연구진을 충원한다.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제넥신과 함께 지역의 벤처 및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18년 센터가 준공되면 바이오기업 23개사와 카롤린스카연구소 등 국제연구소에 첨단 연구 장비가 구축돼, 신약 생산라인과 연구직에 2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위와 같은 것은 신약개발에 따른 두뇌집단이 총집결시키는 데에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신약개발의 두뇌집단이 연구에 지장이 없도록 행정지원과 예산의 투입에 온 행정력을 다 쏟아야한다. 이럴 때부터, 인류의 꿈인 질병으로부터 해방을 맞을 수가 있다. 질병의 해방에서부터, 세계를 상대로 한 신약시장의 점유율이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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