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칠곡군 공장 2곳에서 일어난 불이 35억원의 피해를 내고 9시간만에 진화됐다.
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낮 12시쯤 칠곡군 가산면 팔레트(화물을 쌓는 틀) 제조공장에서 난 불이 플라스틱 제조공장으로 번져 철골구조 공장 5동과 가건물 5동, 인근 식당 1곳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5억원의 피해가 났다.
불은 대구·구미·칠곡·의성소방서 등에서 헬기, 펌프차 등 장비 50대와 소방대원 등 370여명이 동원돼 9시간여 사투를 벌인 끝에 진화됐다.
불이 날 당시 플라스틱 제품이 타면서 뿜어낸 시커먼 연기와 초속 5.8m의 바람 때문에 진화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불이 난 공장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근무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플라스틱 제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이 컸다. 경찰과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철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