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난 9일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구미 첨단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7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발표에 따라 우리 지역산업 현장의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자립화를 위한 효과적인 중장기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특히, 산업현장에서 국산화가 필요한 품목과 기술을 중심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기술자립화가 시급한 분야에 대해 기술지원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 정책과 실행 계획을 도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단기 지원책으로 지난 8월부터 수출규제 합동대응팀을 구성하고, 추경예산을 확보해 수출규제 대응기업에게 긴급경영안전자금 융자지원, 신속 종합지원 사업, 산업기술인프라 활용 지원사업 등의 시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 조사 분석결과와 기술자립화를 위한 기업기술 수요기반의 RFP작성 내용을 발표하고, 맞춤형 구미시 지원방안 등의 중장기 지원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기업기술 수요 기반에 도출된 RFP는 유사 기술, 협업이 가능한 기술, 시급성을 요하는 기술 등의 세부 분석 및 기술매칭을 통해 중대형 국가과제나 개별 과제로 사업화할 계획이다.
김상철 구미부시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의 중소기업이 기술 종속 관계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상생협업 모델을 구축하는 등 기술주도형 강소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