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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멸종위기종복원센터’건립 순항 영양군,“생물다양성 추구해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12.11 14:45 수정 2016.12.11 14:45

인류 문명발달사를 축약하면, 생명다양성과 역비례 했다. 문명은 삶에서 많은 편의를 제공했다. 편의의 제공에서도 생물다양성은 마찬가지로 역비례로만 가고 있는 형편이었다. 인류도 하나의 생물종이다. 인류의 생물종도 역비례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든다. 생물다양성을 지금부터라도 추구·구현하지 못한다면, 인류도 멸종한다는 위기감에 따라 1992년 5월 유엔환경계획 주도로 ‘생물다양성협약’이 채택되었다. 이후 6월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 환경개발회의에서 서명 발효되었다. ‘생물다양성협약’은 생물다양성을 보전한다. 구성요소를 지속가능하게 이용한다. 유전자원의 이용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공정·공평·공유한다는 목적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2012년 2월 1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우리나라가 보호하는 멸종위기의 종은 총 246종에 달한다. 우리의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증식·복원한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증식·복원 종합계획은 사업초기 단계에서 우선적으로 멸종위기종자이자 대형 포유류인 반달가슴곰, 산양, 여우를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종복원기술원에서 시행한다. 그렇지만 멸종위기를 인위적인 복원·보호보다는 자연 그대로가 최선이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40년간 비무장지대 생태계 조사결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포유류와 식물 등 7개 분야에서 모두 4,873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16종과 Ⅱ급 75종 등 총 91종의 멸종위기종이 DMZ 일원에 분포됐다. 위를 모두 종합하여 볼 때에, 이제부터라도 멸종위기의 생물을 보호·복원해야한다는 여론이다. 지난해 5월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에서 착공한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건립사업이 현재 83.69%의 공정률이다.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사업은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 일원에 부지는 2,554,337㎡이다. 건축면적은 16,029㎡이다. 사업비 764억 원을 투입한다. 국책사업으로 내년 상반기에 건축공사 및 토목, 조경공사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개원한다.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개원하면, 야생생물Ⅰ급인 대륙사슴, 사향노루, 스라소니, 검독수리, 저어새 등 39종을 우선 선정하여, 증식 복원한다. 한국 고유 생물자원의 보존 연구는 나고야 의정서를 통해 부각된 국가 간 생물주권 경쟁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다.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개원과 함께 10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 행정인력이 영양군에 상주한다.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이번 달 23일 개통됨에 따라, 접근성이 용이해져 영양군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완공되면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 생물자원 보전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생물은 자기에게 주어진 자연환경에 따라, 생존·진화·멸종한다. 지금 우리가 흔히 볼 수가 있는 것들도, 문명발달과 역비례로 멸종할 수도 있다.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현재 멸종된 생물도 복원하되, 문명발달에 따른 역비례의 멸종 위기에 처한 현재의 생물종도 보호하길 바란다. 멸종된 생물도 그대로의 자연환경을 제대로만 갖춘다면, 살아남는다는 것을 비무장지대가 증명하여 보였다.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이점도 명심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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