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우곡초등학교는 지난 8일 본교 특수학급 학생 6명, 우곡중학교 시설파견특수학급 학생 3명과 연합하여 들꽃마을에서 장애학생인식개선을 위한 요리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2016학년도 본교 장애학생인권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통합학급 학생들과 통합학급 담임교사에게 선물 할 쿠키를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굽고 포장해 전달하도록 계획됐다.시설파견특수학급 들꽃반 학생들은 특수교사의 설명과 도움에 따라 쿠키반죽을 만들고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다양한 모양의 쿠키 커터로 찍고 오븐에 굽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참여하였다. 또한 통합학급 학생들에게 예쁘게 전달하고자 선물상자를 접고 쿠키를 넣어 포장했다.사랑으로 구워진 쿠키는 본교와 우곡중학교 학생들에게 전달하였고 차후에 쿠키 상자를 받은 통합학급학생들이 편지를 적어 쿠키상자에 담아 다시들꽃반 학생들에게 보내도록 계획하고 있다.대부분의 장애인권교육행사는 비장애학생이 장애를 가진 학생에게 배려, 나눔을 강조하고 재능기부형태로 이루어지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장애를 가진 학생이 비장애학생들에 대한 배려와 고마움의 마음을 표현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진상배 교장은 “본교는 과연령이면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시설파견특수학급으로 운영됨으로써 물리적으로 떨어져있는 특수한 상황속에서도 지속적인 장애학생 인권교육을 통해 함께 공유하는 환경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도 학생들이 나이와 장애를 초월하여 다양성을 인정하고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가짐으로써 배려와 나눔의 가치를 익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령=김양수 기자 yangsu09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