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현대한국화회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던 김희열(55) 한국화가가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칠곡군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의 영웅 70인을 만나다’ 행사를 위해 붓을 들었다.
이번 행사는 백선기 칠곡군수가 기획한 것으로 6·25전쟁, 월남전, 연평해전, 아덴만 여명작전 등 대한민국을 지켜온 70인의 영웅을 매월 초청해 ‘호국영웅배지’를 달아주고 호국을 소재로 조성된 ‘U자형칠곡관광벨트’를 소개하는 것. 이를 통해 6·25, 70주년의 재조명은 물론 6·25 최대 격전지로서 절체절명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칠곡군의 정체성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이에 칠곡군 동명면에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희열 작가는 뜻깊은 행사에 힘을 보태기 위해 가산산성의 사계를 그린 그림을 호국영웅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백 군수에게 내비친 것.
백 군수도 김 작가의 뜻에 흔쾌히 동의해 19일 ‘6·25참전 용사’를 시작으로 호국영웅 배지와 함께 보은의 선물로 주어질 전망이다.
김 작가는 가산산성 출구인 외성의 진남문을 배경으로 복숭아 꽃, 푸른 신록, 단풍, 설경 등의 사계절을 상징하는 그림을 각각 그려 넣은 4종류의 그림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영겁의 세월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호국 정신을 표현 하고자 했다.
그는 “가산산성은 외침에 대비하고자 무려 100년에 걸쳐 내·외·중성 구조로 견고하게 쌓은 국내 유일의 삼중성으로 반만년을 이어온 호국의 의지가 잘 드러나 있다”며 “그림을 통해 70년간 대한민국을 지켜온 영웅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작은 보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백 군수는 “뜻깊은 행사에 자발적인 성원과 동참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작품 속에 담겨있는 고귀한 뜻을 잘 전달하겠다”며 “앞으로도 칠곡군이 대한민국에 호국과 보훈의 등불을 밝히고 가치를 드높일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김철억 기자 kco7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