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13일 임시 개장한 대구 신세계를 비공개로 깜짝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 대구시 신천동 소재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내 대구 신세계를 찾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의 오늘 방문은 업무차 들린 것 같다"며 "우리도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등 임원들의 안내를 받아 대구 신세계백화점 전체를 둘러보며 15일 그랜드 오픈을 앞둔 대구 신세계 프리 오픈 현장의 분위기를 살폈다. 정 부회장은 아쿠아리움이 있는 9층을 시작해 1층까지 둘러보며 내부 인테리어와 동선을 살폈으며 유명 화장품 매장에서 직접 화장품을 구입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고객들과는 일일이 인사와 악수를 나누면서도 대구 신세계 평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백화점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동생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을 배려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유경 총괄사장은 오는 15일 신세계 대구 정식 개장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재영 대표는 "정 사장은 대구신세계 기공식때 부터 공사 현장에도 몇 번을 방문했다"면서 "전문 경영인들이 보지 못하는 창의적인 다양한 콘텐츠 등을 제안하는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대구 신세계에 설치된 16m 짜리 대형 스크린 사진을 올리며 프리 오픈 행사 소식을 전했다. 전경도 newskd@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