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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대구경찰, 시민 나눠준 마스크

윤기영 기자 입력 2020.03.03 19:01 수정 2020.03.04 18:11

수백장 훔친 피의자 5명 붙잡아

대구경찰청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민들에게 배포한 정부지원 마스크 223매를 훔친 A씨 등 5명을 검거, 그 중 197매를 회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오후 대구 서구·북구 일대 공동주택 3개 단지에서 정부지원 마스크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전담팀을 편성, 집중 수사해 조기에 이들을 검거했다.
A씨와 B씨는 대구 서구의 빌라 각 세대 우편함에 들어있는 마스크 95매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C씨와 D씨는 대구 서구의 다른 빌라에서 60매, E씨는 대구 북구 아파트에서 68매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부 아파트와 빌라에서 정부지원 마스크를 신속하게 배포하기 위해 세대별 우편함에 넣어 둔다는 사실을 알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음을 이용,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의 행위가 금전적으로는 경미하나,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극도로 높은 시기에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킨 만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또 회수한 마스크 197개는 신속히 조사과정을 거쳐 도난당한 세대에 돌려줄 예정이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스크 절도,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기영 기자 yunki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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