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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정세균 총리 시민불편 점검, 경제행보·마스크 5부제 점검했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03.10 19:42 수정 2020.03.10 20:22

대구시 코로나19 확산의 경우 다소 숙지는 기미가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대구시 단독으로 발생한 바이러스 질환이 아니다. 지금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기에, 대구시만을 두고,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것은 아직까지 이르다.
때문에 보건당국이 국내 코로나19 집단발병 움직임뿐만 아니라, 해외 확산 양상을 주시한다. 당분간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국내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해외로부터의 추가유입 억제 조치를 병행한다. 대구시만의 경우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오후 4시 기준서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졌다.
대구시에 머물고 있는 정세균 총리는 지난 9일 코로나19 마스크의 보급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상황을 짚었다.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인 지난 9일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약국을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또 오전과 오후 각각 경제인들을 만나, 애로사항과 향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적극 구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대구 중구의 한 약국을 찾아, 5부제 시행 첫날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시행된 마스크 5부제에 따라, 공적 마스크는 1인 2매로 구매가 제한된다. 출생연도에 따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중 하루만 구매할 수 있다.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사람만 해당됐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주중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경우, 구매할 수 있다.
장애우와 10세 이하 어린이, 80세 이상 고령자는 해당 요일에 맞춰, 대리구매가 가능하다. 정세균 총리는 약국을 찾은 시민들이 줄서기 등에서 불편을 겪고 있지 않은지, 중복 구매 확인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5부제 시행에서 정세균 총리는 마스크 정책과 현실이 너무나 동떨어진 것을 느꼈을까. 아니면, 처음이라서 정착하는 단계에서 다소의 혼란만을 보았을까. 마스크의 판매정책과 현실은 서로 간에 엇갈리고 혼선을 빚었다고 봐야한다. 어느 지역에선 마스크 판매시간을 담합한 지역도 있다. 바로 정세균 총리가 찾아간 중구의 어느 즐비한 약국들은 서로 간에 판매시간을 오후 3시로 정해뒀다. 이어 마스크 소분 포장 등에 따른 약국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2매 포장 등의 형태로 보완하는 등 현장에서 약사들이 겪는 불편함을 덜어준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총리는 “소비자들이 줄 서지 않고, 마스크를 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5부제를 시행하는 것이다. 공적 마스크 판매에 힘쓰는 약사들에게 감사한다. 앞으로 국민께서 공적 마스크를 걱정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스크는 이제 단순 소비재가 아니다. 마스크를 구입하고자하는 이들은 마스크가 의료재다. 때문에 마스크는 코로나19로부터, 자기를 보호함이다. 소비자 운운함에서 단순한 경제용어가 아니다. 국민들의 건강지킴이의 의료용품이다.
정세균 총리는 처음에 코로나19 방역과 경제를 함께했다. 지금은 방역이 우선이다.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 다시 경제 쪽에 관심을 가지고, 힘을 쓸 작정이다. 향후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예고했다.
코로나19의 경기는 현재 하강국면이다. 정세균 총리의 바른 판단이다. 지난달 29일 신규 확진자가 800명까지 나왔다. 9일 0시 기준 248명 확진자가 나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만에 200명대로 떨어졌다.
오후엔 대구 상공회의소에서 대구상의 회장단과 간담회의 자리에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더 어렵지만 수출 기업이나 중소기업도 여간 고통이 큰 게 아닌 것을 직접 들었다.
정세균 총리의 마스크와 경제를 묶어 본 것은 현명한 혜안(慧眼)이다. 앞으로도 정세균 총리는 이렇게 대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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