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장학회 31주년 기념 총회가 지난 10일 산타페에서 개최됐다. 지금까지 언론 홍보도, 내빈 초청도 단 한번도 없었고 화환이나 선물비용은 전액 장학금으로 전달됐다.반포장학회는 구미 출신 초․중․고 학생에게 지급된 지원금은 지금까지 무려 2억원이 넘게 전달됐다.지난 1986년 당시 보육원과 양로원 방문을 계기로 지금의 반포장학회로 성장했고, 윤종호 회장(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당시 맹인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 활동이 계기가 되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는 스스로의 행복에 감명받아 봉사의 첫발을 딛게 됐다.윤 회장은 “한때 80여명에 달했던 회원들은 IMF당시 20여명으로 줄기도 했으며 매월 지급되는 30여만원과 추가 기금으로는 졸업식 장학금, 그리고 어르신 봉사활동까지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나 어려움이 있을때면 주머니속의 쌈짓돈을 털어 함께 극복해준 회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장학회가 존재한다며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현재는 50여명의 회원으로 운영 중이다.30년전부터 시작된 매월 지급 장학생은 한번 추천이 이뤄지면 고등학교 졸업시까지 지급되지만 성장하는 아이들의 상처로 남는 것을 우려해 단 한번도 직접대면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지난해 소년․소녀가장 지원, 졸업생장학금, 연말 장학금, 의자와 가구전달, 사랑의 연탄배달 등 많은 활동을 실천했으며 올해도 초․중․고 학생에게 9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했다.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기도 한 윤회장은 개인 장학활동과 오랫동안 법사랑 운영실장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 법무부장관상, 검찰총장상 등 다양하게 수상했다.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