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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활력 프로젝트 , 자동차·섬유산업 침체극복 국비 확보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03.23 19:06 수정 2020.03.23 19:06

지금은 돌림병인, 코로나19가 우리사회를 강타하고 있다. 사람의 일상은 물론 경기의 활성화와 경제까지도 뒤흔드는 바람에 지역의 경기는 하루가 다르게 침체로 가고 있다. 이때는 극약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원래 경제는 극약처방보다는 국내에서 국제로 자연스레 움직이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강타엔 최소한의 경제 활성화의 처방이 있어야만 한다. 경북도가 국비를 확보, 그 처방에 나섰다.
경북도는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 활력 프로젝트에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20억 원을 확보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기를 겪는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활력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경북도는 코로나19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 주력 제조업인 ‘자동차와 섬유산업’의 침체 극복을 위해 긴급히 과제를 발굴해,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 지역 활력 프로젝트’에 사업을 신청, 최종 선정돼 2년간 총사업비 172억 원(국비 120억 원)을 확보했다.
여기서 자동차와 섬유산업은 무한한 미래 산업이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내 등록된 친환경 차량은 총 3만7,344대였다. 수도권 지역인 경기도(15만3,501대)와 서울(10만7,056대), 인천(4만3,021대)을 제외하면, 14개 시·도에서 가장 많았다. 대구시가 장려하는 전기차는 대구가 1만1,313대였다. 제주(1만8,178대)와 서울(1만4,952대), 경기(1만1,750대)에 이어 네 번째였다. 대구가 보유한 수소차는 5대에 그쳤다. 국토부는 지난해 자동차 등록 대수가 2,360만 대를 돌파해, 국민 2명 중 1명이 자동차 1대를 보유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47만5,000대(2.0%) 늘어난 2,367만7,366대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미·중 무역 분쟁과 유가 하락, 경쟁 심화로 가격 인하 압력 등 대외변수와 국내 내수시장 침체 영향으로 어려운 시기였다. 단가 하락 요인으로 2014년 159억 달러였던, 수출 규모는 2017년 137억5,000만 달러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해에는 글로벌 섬유시장의 확대 기조에도 섬유 수출이 소폭으로 증가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의 분석이다. 섬유산업연합회는 2019년 섬유 수출은 작년보다 1.8% 증가한 143억5,000만 달러가 될 것이다.
지역 활력 프로젝트 사업은 지역경제 기반 회복 및 가시적 성과창출을 위해 지역 주도 단기 비R&D 사업 중심으로 사업전환, 다각화 및 신산업육성, 지역주력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선정된 2개의 사업은 먼저, 고기능성 차체 및 E-시스템 부품 고도화 전환 지원 사업이다. 국내외 타깃 부품 고급화, 실수요 기반 시제품 제작, 해외마켓 발굴을 통한 수요처 다변화 등을 지원한다.
코로나19, 메르스, 사스 등 전염병과 미세먼지에 의한 마스크 수요 급증과 마스크 인증기관이 수도권에 집중돼 원천소재 및 생산성의 부족으로 공급 차질이 초래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는 생활·안전 섬유소재 산업에서 지역 섬유기업의 역할 변화 및 자생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코로나19 유행병으로 산업의 생산 활동이 위축되면서, 국내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지역경제 회복 속도도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사업은 기반조성보다는 제품 상용화, 시제품 제작 및 해외시장 개척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고, 단기간에 성과를 볼 수 있는 분야로 기획돼 지역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두 분야만 경제발전을 이끌면, 다른 분야까지에도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경북도는 이 같은 것을 눈여겨 보면서 자동차와 섬유산업을 추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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