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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산, 최고령 104세 어르신 '코로나19 완치'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0.05.18 14:13 수정 2020.05.18 14:27

경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최고령 104세 최모 어르신이 지난 3월10일 요양원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포항의료원에 입원한 후 지난 15일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하게 퇴원했다고 밝혔다.
18일 경산시에 따르면 최모 어르신은 코로나19 환자 중 최고령으로 포항의료원에 입원 당시 체온이 38℃로 높았으며 폐렴 증세도 보였다.
특히 기저질환인 천식과 오랜 요양원 생활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있었으며, 경미한 치매증세가 있었으나 의료진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서 다행히 하루하루 호전됐고, 코로나19 감염증 증세도 점차 좋아졌다.
젊은 사람들도 힘들어 하는 병원 생활을 환한 미소로 견디어 냈고, 언제나 웃으면서 밝게 대하시는 어르신을 '꽃님이 할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어느덧 애칭이 되었을 정도로 고우신 분이라고 할머니 옆에서 간호한 의료진이 전했다.
여러 번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최근 연이어 음성으로 나와 완치 판정을 받았고, 입원 67일만에 극적으로 퇴원할 수 있었으며, '전국 최고령 완치자'로 기록에 남게 됐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참으로 기쁜 날이다.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104세의 최고령으로 당당히 맞서 이겨낸 어르신의 이야기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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