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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좌훈승 교수팀, ‘IEEE RTAS 2025’ 최우수 논문상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6.04 12:55 수정 2025.06.04 13:00

아시아 최초 수상, 실시간 시스템 분야 최고 학회에서 성과 인정
ROS 2 통신 지연 해결·로봇··자율주행 등 안전 시스템 적용 기대

↑↑ DGIST 좌훈승 교수(왼쪽 두 번째) 연구팀이 'IEEE RTAS 2025'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IST 제공

DGIST(총장 이건우)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좌훈승 교수 연구팀이 실시간 시스템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인 'IEEE RTAS(Real-Time and Embedded Technology and Applications Symposium) 2025'에서 아시아 최초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IEEE RTAS는 미국전기전자학회(IEEE)가 주관하는 실시간 시스템 분야 세계 2대 학술대회 중 하나로, 자율주행차, 산업 로봇, 항공 제어 시스템 등과 같이 안전성이 필수적인 시스템 신뢰성과 실시간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발표되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 무대다.

이번 수상은 RTAS 학회 31년 역사상 아시아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가 수상한 첫 사례로, 국내 실시간 시스템 분야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올해 'RTAS 2025'에는 전 세계에서 총 109편의 논문이 제출됐으며, 이 중 단 한 편만이 최우수 논문상으로 선정됐다.

수상 논문인 'CROS-RT: Cross-_badtags Priority Scheduling for Predictable Inter-Process Communication in ROS 2'는 로봇 운영체제 ROS 2에서 계층 간 실시간성을 저해하는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기술을 제안했다.

ROS 2는 응용 계층, 미들웨어(DDS), 커널 계층 등 여러 계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계층 간 우선순위 정렬이 일치하지 않아 실시간 통신 지연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구조적 문제를 정밀 분석하고, 우선순위 전파(priority propagation) 및 커널 스레드 제어(thread control) 기법을 함께 적용한 계층 간 우선순위 스케줄링 기술을 개발했다. 실험 결과, 해당 기술은 기존 ROS 2 대비 최악 지연시간을 최대 89.3%까지 단축하는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며 학계의 높은 주목을 받았다.

좌훈승 교수는 “이번 수상은 국내에서 시작된 창의적인 연구가 글로벌 로보틱스 및 실시간 시스템 분야에서 실질적인 문제 해결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특히 앞으로도 신뢰성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지능형 시스템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해당 논문은 DGIST 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석박사통합과정에 재학 중인 김소현 학생(제1저자), 송주호 학생(공동저자)과 고려대학교 오상은 교수, 숭실대학교 이길호 교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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