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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TK 최초, 與 윤두현 의원 총선 ‘불출마’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4.02.25 13:24 수정 2024.02.25 13:24

무소속 후보에 승리 헌납 막아야"
경산 출마한 최경환 견제로 풀이


TK지역에서 최초로 여당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힘 경산 현역인 초선 윤두현 의원<사진>이 지난 23일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오는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한다"며 "오늘 나의 양보와 희생으로 경산 당협이 하나 돼 총선 승리에 매진 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산은 당내 경선에 대비한 경쟁으로 과열되고 있다. 총선 승리를 위해 국힘 경산 당협이 똘똘 뭉쳐서 하나가 돼야 하는데 현재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우리 당에서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한 분이 무소속으로 나온다"며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당내 경선을 하면 갈등이 생겨 전력 약화로 이어지고, 그러면 무소속 후보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꼴이 될 수 있다. 그건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경환 전 부총리에게 맞서기 위해, 경산 당협이 분열 없이 뭉쳐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경산에서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경산시장 후보 단수공천에 반발한 당원들이, 최근 최 전 부총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의원은 이들을 겨냥해 "그들이 헐뜯는 2022년 지방선거 경산시장 후보 선거 당시 단수공천은 특정 공천 신청자의 비리 혐의 제보 때문에 경북도당 공관위가 표결 끝에 결심한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부패 세력의 회귀는 절대 용납돼서 안 된다, "깨끗한 정치는 국힘이 보여줄 수 있는 다른 세력과 가장 큰 차별화"라고 말했다.

이는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 벌금 1억 5000만 원 확정판결을 받은, 최 전 부총리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나는 출마하지 않지만, 다가오는 총선에서 국힘 승리를 위해 내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지역구 변경에는 선을 그었다.

또 "나는 앞으로 언론의 공정성 회복과 가짜뉴스 척결에 온 힘을 다하고자 한다. 앞으로 시민사회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윤 의원을 제외한 경산 공천 신청자는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성희 전 경산시의원, 류인학 전 국힘 중앙위 건설분과 부위원장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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