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내버스 교통카드 요금 무료화 시행 홍보 포스터<영천시 제공>

영천시가 오는 14일부터 6세~18세까지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교통카드 요금을 전면 무료화한다.

이번 정책은 영천 어린이·청소년의 교통비 부담 경감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많은 학부모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통카드 요금 무료화에 따라 14일부터 6~12세 어린이의 교통카드 요금은 기존 400원에서 0원으로, 13~18세 청소년 교통카드 요금은 기존 850원에서 0원으로 변경된다. 다만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 대신 현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종전대로 요금을 내야 한다.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하려면 기존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되고, 교통카드가 없으면 가까운 편의점 또는 iM뱅크(구. 대구은행)를 방문해 교통카드를 구매한 뒤 생년월일을 등록한 후 사용할 수 있다. 교통카드는 1인 1카드 사용이 의무화며, 1개 카드로 여러 명이 탑승하는 것은 불가하게 변경된다.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 요금 무료화는 영천내 승강장에서 영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며, 관외 지역인 대구시 및 경산(하양읍)에서 영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기존 요금이 적용된다.

이번 요금 무료화로 어린이‧청소년의 광역 무료환승은 단절돼 관내에서 시내버스를 무료 탑승한 후 경산, 대구시에서 다른 대중교통수단으로 환승하는 경우에는 유임 환승으로 적용된다.

이번 6~18세 어린이‧청소년 요금 무료화 시행으로 8,000여 명 어린이‧청소년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영천 어린이‧청소년의 시내버스 이용량은 2023년 기준 연간 58만 통행, 하루 평균 1,600통행이다. 하루 2회 이용을 가정하면 하루 800여 명 어린이‧청소년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셈이다.

한편, 오는 14일 대구권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 시행으로 기존 대구시, 영천시, 경산시 간 적용되던 대중교통 광역환승제가 김천시, 구미시, 성주군, 고령군, 청도군, 칠곡군까지 확대 적용되며, 환승 기준도 기존 최초 하차 후 30분 이내 환승에서 하차 후 60분 이내 2회로 확대 적용된다.

최기문 시장은 “이번 무료화 정책은 영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더욱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 다양한 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