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는 현대부터 미래까지를, 당대에서 준비해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현대와 미래는 동의어다. 지금은 인공지능(AI)의 시대다. 로봇도 인공지능과 같다. 지난 11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전 세계 73개 국을 분석한 ‘AI 성숙도 매트릭스’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군에 해당하는 AI경쟁국이었다. 그중에서도 비교적 상위에 해당하는 안정적 AI경쟁 국가로 분류됐다.
BCG보고서는 2028년까지 전 세계에서 AI관련 지출이 2배 이상 증가해, 6,320억 달러(약 904조 원)에 달한다. 이번 보고서에 포함된 73개 국가 중 70% 이상이 AI대비가 부족했다. 생태계 참여, 기술, R&D 등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다. BCG는 AI성숙도를 2개 기준으로 평가했다. 특정 경제 부문이 AI의 영향을 받는 가능성을 평가한, ‘AI노출 정도’와 AI기술 통합 능력을 평가한 ASPIRE 지수를 활용한 ‘AI 준비도’가 기준이었다.
지난 달 11월 특허청의 최근 10년(2012∼2021년)간 주요국 특허청(IP5 한국·미국·일본·중국·유럽)의 AI보안기술 특허출원 현황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AI보안기술 특허출원 건수는 1492건이었다. 2012년 37건보다 40.3배나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51%에 이른다. 한국은 2017년부터 일본을 추월하기 시작해, 매년 격차를 벌이고 있다.
지난 11월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국제로봇연맹(IFR)은 ‘세계 로보틱스 2024’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의 ‘로봇 밀도’가 직원 1만 명당 로봇 1012대를 기록했다. 2023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50억 8,849만 달러였다.
지난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대에서 경북도, 경북TP,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구대 등과 ‘돌봄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돌봄 산업 관련 로봇, IoT(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AI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개발한다. 돌봄 산업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현장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발 기술과 제품 상용화를 촉진한다.
경북지역 돌봄 서비스에 돌봄 보조 기술을 적용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으로 돌봄 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공동연구, 인재 양성, 기업지원, 현장을 적용한, 핵심 정책을 방향으로 잡았다. 미래 신산업 기반을 구축한다.
세부적으로는 AI·ICT융합 돌봄 로봇 산업을 육성한다. 로봇 기업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청년 여성 돌봄 분야 창업 촉진을 위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컨설팅 한다. 돌봄 시설 내 돌봄 로봇 서비스 선도 모델을 개발한다. 각종 규제 조기 발굴 및 규제 정비 신속 지원 등을 추진한다.
권역별로 보면, 남부권은 대학 중심 인력양성 및 R&D개발 허브다. 동부권은 돌봄 산업 정책 지원 기반 여성 기업을 육성한다. 서부권은 첨단산업단지 기반 돌봄 산업 기업을 지원한다. 북부권은 신도시 맞춤형 돌봄 모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돌봄 산업 생태계 확산에 주력한다.
단기적으로는 공동체 돌봄 프로젝트를 기업과 연계해. 놀이·교육 프로그램을 넣는다. 공공기관에서 보증하는 교사 일자리를 만든다. 음식 체인 기업과 협의해, 먹을거리 공동체 프로젝트 일자리를 창출한다. 농식품 원재료 공급망을 확대해, 산업으로 키운다. 돌봄 산업 디지털 커뮤니티 허브는 돌봄 산업 허브·관제센터와 실증·인증센터 등이다.
AI기반 난임+건강 통합지원센터는 대학 역량 연계 전문 인력 양성센터, AI기반 디지털 난임·건강 서비스, 난임·임신 체험 및 상담센터, On·Off 라인 진료·치료 에이전트-룸 등이 주요 사업이다.
김학홍 경북 행정부지사는 지역의 로봇, ICT 등 돌봄 산업 역량을 갖춘다. 경북도는 당대서 부터 미래까지 먹을거리를 준비하되, 그때마다 시대의 경제 흐름을 잘 살펴, 미래를 견인하면서, 앞서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