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김주범 시의원(달서구6, 사진) 이 19일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시의 남성 성폭력 피해자 상담환경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의 이날 질문서에서 지난 2023년 경찰청 성범죄 피해자 자료에 따르면 남성은 6536명, 여성은 2만 8204명으로 전체 피해자 중 18%가 남성 피해자로 성범죄 피해가 더 이상 여자에게만 일어나는 사건이 아님을 시사하고 있으며 추세 또한 2019년 6.9%에서 2023년 18.81%로 꾸준히 증가해 남성 피해자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대구해바라기센터 상담 통계에도 대구시는 전체 상담 건수 1만 8302건 중 남성 피해자 상담은 1752건(9%)에 불과하고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어 남성 피해자가 실질적으로 상담 받기가 어려운 환경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준범 의원은 “현재의 성폭력 상담체계는 여성 피해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남성 피해자가 상담을 받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면서 “남성 성폭력 피해자를 전담할 수 있는 전문 상담사 배치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성별에 관계 없이 모든 성폭력 피해자가 차별 없이 보호받고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