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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오전, 경주시내버스에서 어르신이 무임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며 탑승하고 있다. 이 카드는 70세 이상 경주시민에게 발급되는 시내버스 무료 이용 전용 카드다.<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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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1일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시내버스 무임승차 제도를 본격 시행했다.
제도 시행 첫날 아침, 시내 주요 정류장과 버스 안에는 무임카드를 손에 든 어르신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경주시는 제도 시행 첫날부터 어르신의 실제 이용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기준 전체 발급 대상 약 4만 6,000여 명 중 2만 8,000여 명이 이미 카드를 수령해 발급률은 약 60%에 이른다.
무임카드를 소지한 시민은 경주뿐 아니라 포항시와 영덕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 절차 없이 카드만 단말기에 태그하면 자동으로 처리된다.
무임카드는 경주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1955년 7월 1일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하며, 이후 출생자도 생일이 지나 만 70세가 되는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해당 카드는 타 지역으로 전출 시 자동 정지되며, 부정 사용이 적발될 경우 최대 1년간 사용이 제한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무임 제도가 어르신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보다 자유롭고 활기찬 일상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속 현장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