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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국힘 "李대통령 기자회견, 궤변 난무한 거짓말 잔치, 현기증 느껴"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5.07.03 15:07 수정 2025.07.03 15:07

"현실 외면한 정치쇼 멈추고 겸손한 태도로 국정 운영 나서야"

국힘은 3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 대해 "제대로 된 현실 진단도, 구체적 해법 제시도 없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이자, 자기 합리화와 궤변이 난무한 '거짓말 잔치'였다"고 평가절하했다.

박성훈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국회 법사·예결위원장을 독식하고,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을 강행함으로써 협치를 걷어차 놓고선, 정작 자신은 모르는 일인 것처럼 '야당을 존중하고 자주 소통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이중적 모습에는 현기증마저 느끼게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검찰을 범죄 집단처럼 묘사하며 검찰개혁을 강변했지만, 실상은 정권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도록 수사기관을 '권력의 시녀'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삼권 장악에 법사위원장까지 강탈한 마당에 권력 견제를 운운하며 '국민의 선택이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은,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은 국민은 국민이 아니라는 궤변이자, 권력 독점을 정당화하려는 정치적 오만의 표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를 옥죄고, 외국인의 '부동산 쇼핑' 문을 자유롭게 열어주는 부동산 대출 규제를 '맛보기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폭망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재림도 예고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취임 후 한 달 기대보다는 실망감만 가득하다. 주가만 거품처럼 오르고 있지만 민생의 어려움은 그대로"라며 "이 대통령은 이제 그만 현실을 외면한 정치 쇼를 멈추고, 국민을 가르치려 하기보다 더 겸손한 태도로 책임 있는 국정 운영에 나서달라"고 했다.

같은 당 호준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과 끊임없이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다만 대통령은 협치를 말하고, 그 직후 여당은 원 구성과 입법에서 폭주했던 역할 분담의 반복이 아닌지 우려한다"고 밝혔다.

호 대변인은 "마땅히 수사 할 사건을 수사한 것인데 '검찰개혁은 자업자득'이라고 하는 대통령 인식도 우려된다"며 "민주당 검찰개혁안 본질은 정권이 국가수사위를 통해 검찰을 완벽히 장악해 '우리 편은 못 건드리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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