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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교통공사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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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통공사가 다자녀 가정의 도시철도 무임 혜택 카드인 ‘아이조아카드’의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해 본격 단속에 나선다.
이번 아이조아카드는 대구시가 2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 경제·문화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로 특히 3자녀 이상 가정의 미성년 자녀와 부모에게 도시철 무임 승차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무임 대상이 아닌 19세 이상 대학생 자녀가 부모 아이조아카드를 이용해 도시철도를 무단으로 탑승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해 카드 이용 내역 373만 건을 정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중앙로역에서 오전 9시대에 승차해 계명대역에서 하차하거나, 화원역에서 오전 8시대에 승차해 영남대역에서 내리는 등 대학생 등교 시간대와 일치하는 의심 사례들이 다수 확인됐다. 이 같은 사례는 AI 분석을 통해 식별률 100%에 가깝게 걸러낼 수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는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 대학 개강 시기를 전후해 집중 단속에 돌입할 예정이며, 부정 사용 적발 시 최대 30배의 부가금을 부과하는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아이조아카드는 시민 복지를 위한 제도인 만큼 올바른 이용이 중요하다”며,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부정 사용을 예방하고 제도가 본래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