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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D-100일, 2025년 APEC 정상회의 카운트다운 돌입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5.07.22 15:09 수정 2025.07.22 15:09

李지사 “경주 APEC, 경제·문화·평화·통합의 APEC”
APEC정상회의 확정, 정상회의 주간 中 이틀 개최

↑↑ APEC 정상회의 관련 서울소재 정상급 숙박시설 방문 모습.<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오는 10월 31일~11월 1일까지 개최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개최 100일을 앞두고 행사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쟉년 6월 APEC정상회의 유치 이후 지원 조례제정, 도와 경주를 아우르는 전담조직(APEC 준비지원단)구성, 정상회의장 등 주요 시설 조기 착공을 위한 예비비 투입 등 도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 행사 개최를 100일 남긴 현재 손님맞이를 위한 준비가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에 비해 짧은 준비기간과, 조기 대선 등 혼란스러운 중앙정치 상황에서도 지방 차원에서 APEC준비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60여 차례 현장 방문 과정을 통해 중앙정부의 방향과 지역 상황을 정확히 결합해 솔루션을 찾아낸 이철우 도지사와 경북도의 발 빠른 대응,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고, 과업을 수행해 가는 경북 특유의 뚝심이 그 힘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정상 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주요 회의 인프라 시설 조성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근로자 2교대 투입 및 휴일 시공 등을 통해 9월 중 모든 시설을 완공하고 1달 이상 시운전 기간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HICO에 조성 중인 정상회의장은 현재 공정률 40%로, 한국적 미를 바탕으로 첨단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회의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HICO야외부지에 조성되는 국제 미디어센터는 공정률 60%로 가장 먼저 완공될 인프라 시설로 기대된다. 이곳에서는 최적 취재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K-푸드, K-의료, K-컬처 등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 경주박물관에 조성 중인 만찬장은 부지 선정이 올 1월로 다소 늦었지만, 현재 공정률 35%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으로 다른 시설과 마찬가지로 9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경북도는 정상회의 기간 경주를 찾는 참가단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숙박시설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숙소 리모델링 공정률은 약 70%며, 9월 중에는 한국의 멋과 아늑함이 담긴 세계적 수준의 PRS숙소가 완성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APEC이 세계 정상은 물론 글로벌 CEO들이 함께하는 경제공동체 회의인 만큼, 이번 행사를 사상 최대 규모 ‘세일즈 경북’무대로 만들 계획이다.

경북도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의 적극 노력과, 대한민국 국격 상승에 따라 역대 가장 많은 기업인이 경주를 찾을 것으고 예상하고 글로벌 CEO 맞이와,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및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신라 천년 역사와 문화유산이 APEC경주 유치의 원동력이 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한류의 원천인 경북과 경주의 문화를 전 세계에 선보이고, K-컬쳐 뿌리를 간직한 다시 찾고 싶은 문화수도 경주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는 계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경북 예술인과 작품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끌어내고 있으며, 경북 고유 문화 DNA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도 기획하고 있다.

147만 명 유치 서명을 85일 만에 이끌어낸 경주시민 열정은 APEC개최를 앞두고 더욱 힘을 발휘하고 있다.

글로벌 도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시민문화운동인 ‘K-MISO CITY프로젝트’는 APEC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 참여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도는 원활한 교통 대책과 최고 의료 대응체계를 마련해 APEC정상회의 기간 경주를 찾는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의료 부문에서는 응급상황 대응을 위해 지역 의료진과 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응급의료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전국 24개 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심장, 뇌혈관, 중증외상 분야 전담의료진 7명을 위촉하는 등 철저한 대응체계를 갖췄다.

경북도는 APEC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발전과 관광 활성화의 발판으로 삼고자 ‘Post APEC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중앙정부, 경북도와 긴밀한 협력 아래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천년고도의 품격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APEC을 계기로 경주가 세계 속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 도지사는 “2025년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고 신라 천년의 찬란한 유산을 계승한 경북을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경제, 문화, 평화, 국민통합의 APEC을 추진하겠다”며 “남은 100일 동안 경북도 전 행정력을 동원해, 경북도만이 할 수 있고, 경주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역대 최고 APEC 행사를 만들겠다고”고 약속했다.황보문옥·갬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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