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의 수질오염은 녹조와 중금속(화학물질)으로 크게 두 가지다. 그러므로 재자연화는 이 두 가지 모두가 제거 되어야만 맑아진다. 그 방법도 전혀 다르다. 녹조는 오염원(질소와 인 등 유기물질이 외부에서 유입되는 것)을 제거하고 보를 개방(철거)해 강물이 흘러야 맑아지고, 중금속ㆍ화학물질은 완전하게 차단(분리)해야 한다.
일반적인 유기질 오염은 강물이 흘러가면 4km마다 자연적인 정화작용이 일어나 맑아진다. 약칭 ’자정작용‘이라 한다. 그러나 녹조(남세균)의 마이크로시스틴이나 중금속·화학물질은 강물이 흘러도 고온에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다. 마이크로시스틴의 맹독성은 청산가리의 3000배나 되고, 중금속·화학물질은 인체의 골격까지 파괴한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이미 사람이 죽고 코끼리도 떼죽음을 당했다. 1996년 브라질 병원에서 수돗물 녹조의 마이크로시스틴 중독으로 혈액투석 과정에서 50여 명이 집단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2020년 아프리카 오카방고 웅덩이에서 녹조 물을 마시고 집채만 한 코끼리가 350마리나 떼죽음을 당했다. 결코 남의 일이 아님을 직시해야 한다.
안동댐의 중금속은 최상류의 제련소와 50여 개 폐광산에서 유출되므로, 제련소 이전(폐쇄)과 폐광산을 완전히 봉쇄하고, 댐 내부 퇴적토는 하루빨리 적절한 처리를 해야 한다. 미량 유해화학물질 오염은 구미를 비롯한 낙동강 중·하류의 260여 개 산업단지에서 하루 50만 톤이나 방류되고 있으므로, 폐수 분리배출이나 취수원 이전을 강구 해야 한다.
안동댐의 카드뮴은 일본에서 발생한 ’이따이이따이‘병의 원인으로 사람의 뼈가 녹아내린다. 1912년 토야마현 진즈강 유역에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주민은 기침만 해도 골절이 되고, 뼈가 물러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가미오카 광산에서 아연을 제련할 때 진즈강이 오염됐고, 농업용수와 식수 등으로 사용돼 128명이 사망했다.
유해화학물질 오염의 대표적인사례는 1991면 3월 16일 두산전자 구미공장에서 페놀 30톤이 파손된 파이프를 통해 낙동강으로 유입된 사건이다. 4월 22일에 1.3톤이 다시 유입되면서 대구지역에 식수 공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많은 피해보상과 자연유산, 임신중절 등을 했으며, 부산까지 영남 전 지역이 페놀 파동에 휩쓸리게 됐다.
이후로도 1994년 1월 벤젠·톨루엔, 2004년 2월 1,4-다이옥산, 2006년 7월 퍼클로레이트, 2008년 3월 김천 코오롱 페놀, 2009년 1월 1,4-다이옥산, 2012년 9월 구미 불산, 2013년 1월 화성 불산, 2018년부터 과불화화합물에 이어 최근에는 수돗물에서 녹조 남세균 마이크로시스틴까지 10여 회나 독성오염 사고가 반복 지속되고 있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면, 지금은 낙동강 재자연화가 단순한 생물학적 자연정화 차원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과거처럼 생활하수(유기질)로 오염된 낙동강이 아니라, 현재는 독성 녹조와 중금속 및 산업폐수 유해화학물질 오염으로 자연정화를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발생 근원을 완전하게 차단(분리)해야만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낙동강 재자연화의 one track은 독성녹조 마이크로시스틴 대책으로, 첫째, 축산폐수, 퇴비 등 오염원을 차단(제거)해야 한다. 둘째, 보를 개방(철거)하기 위해 먼저 취·양수장 70개소의 흡입구를 하루빨리 낮추고, 그 다음은 낙동강 유역의 고지대 각 지역에 골고루 농업용 저수지 2만 개를 증설해 나가야 한다.
two track은 중금속·화학물질 대책, 제련소 이전(폐쇄)과 50개 폐광산 봉쇄, 안동댐의 퇴적 중금속 처리, 260개 산업단지 하루 50만 톤 폐수는 취수원으로 불가, 그냥 이전은 안 된다. 1안)대구·부산 취수원 강물순환방식 상류이전, 2안)구미~부산까지 160km 폐수 분리배출, 3안) 3억 톤의 식수댐 건설 등 3대 방안 중에 결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