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는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핏줄과 같이, 경제발전을 연결한다. 도로 인프라가 잘 구축될수록 도시로 사람들이 모여든다. 비례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60년대 압축 고도성장은 경부고속도로가 있었기 때문이다.
2020년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도로 길이는 11만 1,314km다. 지구의 2.7바퀴를 돈다. 지구~달 거리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2018년 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값어치가 높은 도로는 경부고속도로(서울~부산)였다. 장부가액은 전년보다 9,440억 원 높아진 12조 1,316억 원에 달했다.
도로의 총 길이에 비례해, 교통사고도 증가한다. 2023년 한국도로공사의 ‘졸음운전 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는 1642건이었다. 국가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에서는 1401건이 발생했다.
졸음운전 사고 건수가 많은 노선은 재정 고속도로의 경우 중부내륙선(185건), 경부선(180건), 중부선(126건), 서해안선(121건), 영동선(111건) 등이었다. 졸음운전에 따른 사망자 수가 많은 노선은 재정 고속도로의 경우 영동선(26명), 중부내륙선·경부선(각 25명), 서해안선(19명), 중부선(17명)이었다.
지난 7일 포항 흥해읍 곡강리~영덕 강구면 상직리를 잇는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지난 2016년 첫 삽을 뜬 지 9년 만에 개통됐다. 동해안권 균형 성장의 새로운 축이 열렸다. 본격 동해안 고속도로 시대가 열렸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포항휴게소(포항 방향)에서 이철우 경북 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영덕군수, 도의회 부의장 및 지역 도의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개통식을 가졌다.
지난 8일 오전 10시에 정식 개통됐다. 이날 개통한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연장 30.92㎞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터널은 14개 소다. 교량은 37개 소다. 주요시설로는 분기점 1개 소(영덕), 나들목 3개 소(영일만, 북포항, 남영덕)가 설치됐다. 편의시설로 휴게소 2개소(포항, 영덕), 졸음 쉼터 4개소가 있다. 총사업비는 1조 6,000억 원이다. 전액 국비가 투입됐다.
경북도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포항과 영덕 간 운행거리가 37㎞에서 31㎞로 6㎞ 단축된다. 주행 시간은 42분에서 19분으로 23분 단축된다. 물류비용도 그만큼 절감한다.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던 7번 국도도 숨통이 트였다.
동해안 주요 관광지(강구항, 장사해수욕장, 영일대 해수욕장 등)와 포항·영일만항·블루밸리 국가산단 등 산업·물류 거점이 고속도로망으로 연결돼, 동해안권 물류·산업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번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국가 간선 도로망 남북 10축(부산~포항~고성, 433㎞) 중서, ‘미 연결 구간은 영일만 횡단(18㎞), 영덕~삼척(117.9㎞), 속초~고성(43.5㎞)’만 남았다. 남았다는 것은, 경제를 연결하는 실핏줄이 오다가 끊였다는 것을 뜻한다. 끊긴 도로는 그 도시는 낙후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국가 건설계획에도 반영되지 못한 영덕~삼척 구간에 대해 경북도는 올해 연말 고시 예정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중앙부처, 국회 등에 적극 건의한다.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에 발맞춰 경북도는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도 7호선(청하교차로)~북포항 나들목까지 국가지원 지방도 20호선 700미터 구간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 개통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역경제가 활성화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해안권 광역 물류·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한다. 이철우 경북 도지사는 영일만 횡단구간도 조기에 완성한다. ‘영일만 횡당구간도 연결될 때만’, 경제도 더욱 활성화한다. 경북도 등은 경제가 연결된 도로가 되도록 도로행정을 다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