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6·10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26년 6월 10일, 우리 민족은 일제 강점기 억압 속에서도 독립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순종의 장례일을 계기로 학생과 시민들은 독립만세를 외치며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세상에 알렸고, 이는 전국으로 확산되며 항일 민족운동의 중요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6월 10일 당일, 서울 창덕궁 돈화문에서부터 시작된 장례 행렬이 지정된 경로를 따라 진행되는 동안, 도심 곳곳에서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앞장서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격문을 뿌렸으며, 이와 함께 지방의 수많은 학교에서도 순종 서거 이후 애도의 행렬이 이어졌다.
6·10만세운동 이후 학생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조직적 참여가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향후 신간회 결성과 광주학생항일운동 등으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되었다.
독립운동의 역사는 단순히 교과서 속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공동체를 위한 책임과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6·10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선열들이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오늘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학생과 시민, 종교계 등 다양한 계층이 독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힘을 모았듯이 오늘날 우리 사회도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
100년 전 거리에서 울려 퍼졌던 독립만세의 함성은 오늘날 자유롭고 민주적인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되었다.
매년 6월이 되면 우리는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긴다. 자유는 거져 주어지지 않았고, 평화는 지켜내야 할 과제라는 점에서 6월이 오면 우리는 그날을 기억하고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올해는 6·10만세운동 100주년과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 그 숭고한 뜻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