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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폭염과 장마의 여름, 안전수칙으로 지키는 일상의 평화

오재영 기자 입력 2026.07.28 13:32 수정 2026.07.28 13:32

문경소방서장 신봉석


지루한 장마와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여름입니다. 올여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이라는 예보에,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시원한 계절을 보낼 수 있을지 깊은 관심과 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여름철은 냉방기기 사용 급증, 장마철 습기로 인한 누전, 휴가철 장기간 빈집 발생 등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화재 위험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시기입니다. 이에 소방서 역시 다중이용시설과 취약 시설을 점검하고 집중호우 대비 태세를 갖추는 등 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리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안전은 소방관 노력만으로는 완결될 수 없습니다. 시민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더해질 때 비로소 우리 동네의 소중한 일상이 완성됩니다. 올여름,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여름철 핵심 안전 수칙을 전합니다.

첫째, 냉방기기 실외기 주변을 깨끗이 비워주세요.
실외기 먼지를 털어내 통풍 공간을 확보하고, 안 쓰는 전원 플러그는 뽑아두는 것만으로도 과열 화재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장마철 누전 차단기와 배수 시설을 미리 챙겨주세요.
습도가 높은 날엔 콘센트 주변을 건조하게 유지하고, 지하층 침수를 막기 위해 배수 설비가 잘 작동하는지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셋째, 휴가를 떠나기 전 가스 밸브와 전원을 차단해 주세요.
장기간 빈집의 누전 화재를 막기 위해 집을 비우기 전 한 번 더 살펴주시고, 사업장 소방안전관리자는 부재 시 대리인을 지정해야 합니다.

넷째, 땡볕 차량 내부 위험물 정리와 비상구 확인을 생활화해 주세요.
차 안의 라이터나 보조배터리는 폭발 위험이 있어 치워두셔야 하며, 휴가지 숙소나 캠핑장에 도착하면 비상구 위치부터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안전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내가 머무는 공간을 둘러보는 조그마한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우리 집 에어컨 실외기를 둘러보고, 휴가를 떠나기 전 가스 밸브를 확인하는 행동 하나가 나와 가족의 평화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백신입니다.

우리 소방은 언제나 시민 여러분 가장 가까운 곳에서 365일 안전을 지키며 함께 하겠습니다. 시민 모두가 시원하고 안전하게 올 여름을 보내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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