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상주동학농민혁명 계승사업회(회장 조원희)가 문경·예천 기념사업회와 함께 상주를 비롯한 인근 지역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답사하는 ‘2026 동학 유적지 답사’를 마쳤다.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세 지역이 공동으로 참여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간 연대를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00여 명이 참여한 답사단은 상주 지역 농민군 집결지와 전투지, 해월 최시형선생을 비롯한 주요 지도자 활동지와 문경과 예천, 보은·옥천·영동의 주요 유적지를 방문하며 당시 농민이 겪었던 삶과 혁명 정신을 체험했다. 현장에서 김종환 상주학연구소장이 진행한 해설과 토론은 단순한 답사에 그치지 않고, 동학농민혁명이 오늘날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행사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은 특정 지역 사건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된 민중 운동이었다”며 “상주·문경·예천이 함께 답사를 진행한 것은 혁명 정신을 공동으로 계승하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밝혔다.
이번 답사에는 상주 지역 유적지 관리가 다소 소홀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계승사업회는 △유적지 표지판 설치 △동학 순례길 조성 △안내 체계 정비 등 보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경과 예천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은 “공동 답사를 통해 각 지역이 가진 역사적 자산을 공유하고, 함께 계승하는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정기 공동 답사와 역사 교육 교류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상주동학농민혁명 계승사업회는 이번 답사를 계기로 지역민 참여형 역사 계승 모델을 확대하고, 2027년에는 전국 단위 동학 답사 프로그램을 기획해 상주·포항·영해(영덕)·경주·문경·예천을 중심으로 한 경북동학농민혁명 계승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1월 28일에는 동학농민혁명 13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