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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배수예 시의원, 영천영대병원 응급실 '시민 혈세, 맹목 지원 안 돼'

김경태 기자 입력 2026.09.12 21:08 수정 2026.09.13 10:10

3년간 53억 원 지원, 전담의 축소 및 응급실 휴진 발생 지적

↑↑ 영천 배수예 의원, 제25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영천병원 응급실 부분 휴진과 재정지원 문제에 대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영천시의회 제공>

영천 배수예 시의원이 지난 11일 열린 제254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영남대 영천병원 응급실의 부분 휴진 사태를 질타하며, 지속가능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시가 2024년부터 3년간 시비만 53억 원 이상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실이 부분 휴진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상급법인인 영남대의료원이 2025년 기준 419억 원의 막대한 의료이익 흑자를 내고 727억 원을 준비금으로 적립하면서도, 정작 지역 거점인 영천병원에는 이렇다 할 투자를 하지 않은 채 시의 지원만 요구하고 있다"며 꼬집었다.

배 의원은 일방적 예산 지원에서 벗어나 상호 책임에 기반한 지원 체계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만료된 양해각서(MOU) 재체결 시 ▲법인 본원 대응투자 의무 명시 ▲전담의 확보율 및 응급환자 역내수용률 등 객관적 성과지표 연동 ▲목표 미달 시 지원 조정 조항 포함 ▲결산자료 및 이행실적의 의회 정기 보고 등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영천 보건소장은 "응급실 일시 중단으로 시민께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지방 중소도시의 구조적 의료인력 구인난이 있으나, 향후 재협약 시 본원 차원 투자와 병원의 자구 노력, 실제 응급의료 기능 유지 여부 등의 성과지표를 반영하는 방안을 종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원금 집행 내역과 운영 실적을 철저히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 의회 보고 사항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병원 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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