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은 인류의 진화과정과 같은 길을 걸었다. 먹은 물에서부터 사람 주변을 둘러쌓는 모든 것을 환경으로 부를 수가 있다. 환경 청결이 사람은 물론 모든 생명체의 건강을 지킨다. 때문에 한 번의 환경사고가 나도, 사회전반에 걸친, 큰 문제가 된다.
20세기 최대의 환경사고는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이다. 1991년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두산전자에서 발암성 물질인 페놀이 낙동강으로 유출됐다. 영남 지역 주민 식수원을 오염시킨, 대한민국 최악의 환경 재난이었다.
1991년 3월 14일에 두산전자 공장의 페놀 원액 저장 탱크 파이프가 파열됐다. 페놀 원액 약 30톤이 낙동강 지류로 유출됐다. 2차 유출은 4월 22일이었다. 한 달 만에 동일한 공장에서 페놀 1.3톤이 추가 유출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다시 발생했다.
페놀이 대구 지역 식수원인 다사취수장으로 유입되자, 시민들은 수돗물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고 신고했다. 사태를 파악하지 못한 정수장은 악취를 잡기 위해 다량의 염소 소독제를 투입했다. 그러나 페놀이 염소와 결합했다. 독성이 수십 배나 강해졌다.
클로로페놀로 변환돼, 사태를 걷잡을 수 없이 악화시켰다. 영남 지역 주민 약 1,000만 명이 오염된 수돗물 피해를 봤다. 주민이 두통, 구토, 피부 질환에 시달렸다. 임산부들은 유산이나 사산 피해의 비극이 발생했다.
사건 이후 정부는 환경범죄처벌특별법 및 환경개선 비용부담법을 제정했다. 오염 유발자에 대한 처벌과 책임을 대폭 강화했다. 사고가 난후에, 관계당국의 조치는 ‘정원 가꾸기’에 불과할 뿐이다.
환경위기를 맞아, 인류세(Anthropocene)란 신조어가 생겼다. 이는 인류의 활동이 지구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지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새로운 지질 시대를 의미한다. 인류세는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산업 활동과 도시화, 대량 생산 및 소비가 지구 환경에 미친 영향을 반영하는 단어다.
경북도에 따르면, 화학물질·유류 유출, 폐수 무단배출 등 각종 환경오염사고에 신속하게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환경오염사고 대응 TF’를 운영한다. 최근 산업단지 화학물질 취급시설이 늘었다. 비례적으로 환경오염사고 위험이 커졌다. 오염물질이 하천 등 공공수역에 유입되면, 단시간에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다. 신속하게 초동조치와 분야별 전문적로 대응한다.
경북도는 사고 예방부터 초동대응, 수습·복구,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수질·토양·배출시설·폐기물 등 4개 대응반으로 TF를 구성했다. 기후환경국 맑은물정책과가 총괄한다. 기후환경정책과와 환경관리과가 지원한다. 대구지방환경청·한국환경공단·소방본부·경북경찰청 등과 협조한다. 수질 대응반은 오염 확산과 유입경로를 조사해 방제·모니터링을 한다.
토양대응반은 토양오염을 조사한다. 정화 방안을 검토한다. 배출시설대응반은 배출·방지시설을 운영한다. 폐기물 대응반은 사고 폐기물 처리계획을 수립한다. 환경오염사고 대응은 피해 규모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눈다. ‘관심’단계는 담당부서가 대응한다. ‘주의’단계는 관련 대응반을 가동한다. ‘경계’단계는 TF를 가동해 유관기관과 협조한다. 취수원 영향 등 중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심각’단계는 TF 총괄 대응한다. 관계기관 공동 대응으로 수습한다.
수습 이후에는 원인과 피해 현황을 분석해 행정조치, 복구상태 확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 사후관리까지 추진한다. 최근 5년간 경북내 환경오염사고는 114건(수질 50건, 화학 64건)발생했다.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였다. 경북도 강병정 기후환경국장은 도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그러나 구미 페놀 사고와 같은 것이 또 터지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경북도는 더욱 예방에 주력하는 환경행정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