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탄소는 기후와도 밀접한 과계를 맺는다. 기후는 이미 위기로 갔다. 이 같은 기후를 읽지 못한다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도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해마다 기후 온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른다. 지금 우리는 미래의 자산을 앞당긴다. 쓰면 쓸수록 미래는 당대보다 훨씬, 기후문제로 지구는 몸살을 앓는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는 지구 온난화를 발생하거나, 가중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권리다. 탄소 배출권 거래로 전 세계의 탄소 배출량을 줄여, 지구 환경을 보호한다. 유럽 연합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위주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의무국에 대한 강제적인 규제다. 이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을 촉진한다.
때문에 탄소배출을 줄일 것인가라는 질문은 더 이상 이념적 선택이 아니다. 환경운동의 범주도 아니다. 지속 가능한 문명을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고 실천이다. 생존과 직결된 과학적·경제적 문제다.
지구의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과 견줘, 1.45도 올랐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향후 5년 내 1.5도를 넘길 가능성은 80%에 달한다. 이미 반복되는 폭우와 폭염 같은, 기후붕괴에 따른 변화에 시달리고 있다.
2023년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동아시아 지역 다회용컵 및 일회용컵 시스템의 환경성과 전과정평가(LCA)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일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바꾸면, 탄소배출량을 연간 25t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회용컵서 다회용컵으로 전환하면, 사용 빈도와 무관하게 환경영향이 개선됐다.
동아시아 전체로 보면,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은 낮은 사용 빈도에서 14.5%, 중간 사용 빈도에서 22.6%, 높은 사용 빈도에서 24.6% 저감됐다. 사용 빈도에 따라 인체독성물질은 28.6∼34.1%이었다. 해양 부영양화는 43.9∼49.2%이었다. 육상 산성화는 15.2∼27.3%이었다. 오존층 파괴는 3.6∼18.8% 완화됐다.
최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9월 ‘방천리 매립장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으로 탄소배출권 21만 9,432톤을 신규 확보했다.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 시세를 적용하면, 약 66억 원 상당에 달했다. 방천리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은 매립가스 포집·처리로 악취 저감이었다.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정제한 매립가스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추진했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등록됐다. 2020년 UN CDM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이를 국내 외부 감축 사업으로 연계했다. 2025년 사업 종료 시까지 꾸준히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확보한 탄소배출권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감축 실적이었다. 자동차 약 9만 1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구시 누적 탄소배출권 확보량은 총 335만 2,347톤에 이른다.
2025년 감축 실적 약 11만 톤에 대해서도 현재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향후 추가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 방천리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됐다. 포집·정제한 매립 가스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에 공급해, 성서지역 난방에 활용했다.
매립가스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에너지 활용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했다. 대구시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향후 매립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권 부족분 충당 등에도 활용한다. 매립장 운영의 안정성을 높였다. 재정 부담도 완화했다. 지형재 대구시 기후에너지환경국장은 매립가스를 안정적으로 처리한다. 탄소는 비단 대구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대구시는 이 같은 것을 행정에 더욱 반영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