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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국립경국대 의과대학’신설 최종 확정

김구동 기자 입력 2026.11.04 12:35 수정 2026.11.04 12:35

’30년 40명 정원 개교 목표, 500병상 이상 대학 병원 구축
지역·필수·공공의료 기반 확충,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실현 목표
바이오·백신·의료AI 등 첨단산업 연계, 경북 미래성장 동력으로

↑↑ 의과대학 관련 브리핑 모습.<경북도 제공>

↑↑ 국립의대 예정지 모습.<경북도 제공>

경북 도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립의대 유치가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교육부가 4일 국립경국대 의과대학 신설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대구·경북 분리 이후 국립의대와 상급종합병원이 없었던 경북에 45년만의 의과대학이 신설되는 것이며 특히, 첨단바이오 의료산업 발전이라는 핵심 기반이 마련됐다.

의대 설립은 지난 2013년 의과대학 신설 정책 연구,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 등 의대 유치를 위한 추진단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다. 이후, 범시도민 서명운동, 김형동의원, 임미애의원 주관 국회토론회 등을 개최해 정부와 국회에 지속 건의해 왔다.

이에, 민선 8기 도지사 공약, 이재명 정부 대선 공약 과제로 선정됐고, 여기에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 의료계, 유림단체, 시민단체 연대와 250만 도민 성원이 더해져 오랜 숙원사업인 국립의대 유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또한, 22대 하반기 국회 소관 상임위인 보건복지위 이만희 위원장, 이달희 의원, 교육위 이인선 의원도 적극 의정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지난 8월 의과대학 신설 후보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국립경국대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하고, 3개월 심사 기간을 거쳐 국립의대로 최종 선정됐다.

신설 의과대학과 교육병원은 총사업비 약 6,300억 원을 투입해 도청신도시 내 13만 362㎡(약 3만 9,500평)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입학정원은 40명 규모로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하며, 2032년까지 112명 이상 전임교원을 확보하게 된다.

대학병원은 500병상 이상 규모로 설립될 예정으로 임상교육 및 전문 의료인력 수련병원으로 역할을 하고, 향후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책임지게 된다.

의대 신설은 확정 댔지만, 2030년 성공적 개교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향후, 국비 등 재정 확보, 예비인증, 우수 교원 확보, 교육병원 구축 등 후속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경북도는 국립경국대와 안동시·예천군 등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체계를 더 강화하고 후속 절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 할 지역사회 단합과 협력도 이어간다. 지역 의료계 및 학계, 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립경국대 의대 설립 지원협의회’를 출범시켜 의대 설립을 위한 범지역 협력 및 전문 자문 체계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본격 개교 준비에 앞서 다양한 선제적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구를 비롯한 수도권 의과대학 교수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기초의학 분야 의사출신교수(MD)를 비롯한 10여 명에 이르는 전임교원을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

또한, 향후 학생 임상교육과 전공의 수련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칠곡경북대병원, 안동병원 등 지역의료기관과 협약을 마쳤으며, 도내 백신·바이오기업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임상시험·의과학 연구 협력체계도 이미 구축해 상당한 성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과대학 신설 확정은 경북도 의료여건의 획기적 개선뿐 아니라 정주여건 개선, 지역산업 생태계에 미치는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신설 의과대학과 교육병원은 지역의료인력을 양성하고 도내 의료기관 간 연계·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하고, 인구 1000명 당 의사수가 1.42명으로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등 열악한 경북의 의료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북 어디에 살더라도 적기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환경이 구축되고, 특히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 등 필수의료 분야 인력과 진료역량이 집중적으로 확충돼 의료 공백과 원정 진료에 대한 도민 부담도 상당히 완화될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조성된 바이오산업단지 내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헴프특구 등과 결합해 경북 북부 지역 바이오 의료산업 발전이 기대되며, 포항 첨단과학·연구 인프라, 동해안 원자력·방사선 의과학 자원이 연계돼 연구·임상·사업화로 이어지는 경북 전역 전주기 바이오·의료 혁신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북은 대한민국 바이오·의료산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고, 특히, 도청신도시를 비롯한 경북 북부 지역은 청년과 의료·연구 분야 전문 인력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고부가 가치 일자리와 산업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충되어 나갈 것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경북 국립 의과대학 신설은 안동시민과 경북도민의 오랜 염원이 결실을 맺은 뜻깊은 순간”이라며 “그동안 국립의대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준 시민과 관계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의과대학과 교육병원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북 의료격차를 줄이고 지역에서 필요한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의료 기반을 갖추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 도지사는 “국립경국대 의대 유치 확정은 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힘을 모아준 모든 이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2030년 의과대학 개교와 500병상 이상 규모 대학병원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해 도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경북을 대한민국 바이오·의료 산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조덕수·김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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