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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황성공원 김유신 장군 동상 구조 보강 보수공사 추진

김경태 기자 입력 2026.11.05 15:22 수정 2026.11.05 15:27

사업비 3억 7천만 원 투입, 노후 동상 구조적 안전성 확보
내부 골조 보강 및 균열 보수, 2027년 1월 준공 목표

↑↑ 경주 황성공원 내 김유신 장군 동상 <김경태 기자>

경주시가 황성공원 내 김유신 장군 동상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노후 시설물을 정비하기 위해 총사업비 3억 7000만 원을 투입해 보수공사를 추진한다.

김유신 장군 동상은 1969년 조각가 김만술이 제작한 높이 약 6.7m 기마 청동상으로,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황성공원의 상징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아 왔다. 황성공원 내 자리한 김유신 장군 기마상은 공원을 대표하는 역사 경관 중 하나로 소개돼 왔으며, 시는 공원 내 주요 상징 시설물의 체계적 보존을 위해 단계적 정비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보수는 단순 외관 정비가 아니라 동상을 전문 보수시설로 옮겨 내부부터 보강하는 대규모 보존 공사로 추진된다. 지난해 실시한 정밀안전점검에서 동상 배면과 허리 부위 심각한 균열, 칼집 하부 탈락 등 구조적 결함이 확인됐으며, 동상 내부에 보강 골조가 없어 현장 수리만으로는 근본적 안전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

시는 지난 4월 조각 및 동상 보수 분야 전문가로 자문위를 구성하고, 3차원 정밀 스캔 조사와 기술검토를 거쳐 보수계획을 수립했다. 공사는 동상을 말발굽 부위 등을 기준으로 14조각으로 분해한 뒤 500톤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하고, 전문 보수시설로 이송해 진행된다. 이후 스테인리스 내부 골조를 새롭게 설치하고 균열 및 손상 부위를 정밀 복원한 뒤 재조립, 접합, 샌딩, 세공 과정을 거쳐 기존 3D 형상 데이터와 비교해 원형을 최대한 유지할 방침이다.

동상을 받치고 있는 기단부와 부조, 명판 등도 함께 정비된다. 시는 동상 보수와 기단 정비를 병행해 구조적 안전성은 물론 공원 경관과 미관도 함께 개선할 계획이다. 공사는 약 90일간 진행되며, 올해 11월 착공해 내년 1월 준공과 함께 김유신 장군 동상을 다시 황성공원에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57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흥무대왕이 잠시 요양을 떠나는 셈”이라며 “충분한 정비와 보강을 거쳐 더욱 건강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시민 곁에 돌아오는 ‘왕의 귀환’이 될 수 있도록 공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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