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린이집 휴원이 무기한 연장됨에 따라 시민들의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긴급보육시설을 지정, 보육서비스에 적극 나선다.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에 따라 지난 2월20일 이후 대구시 전체 어린이집이 휴원 중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 가정돌봄형태로 양육이 이뤄지고 있어 부모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가정돌봄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들에 대한 긴급보육을 위해 지난 3월9일부터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구·군 긴급보육시설 등 11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긴급보육시설은 어린이집 긴급보육과 동일한 시간(오전 7시30분~오후 7시30분)으로 운영되며, 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를 활용으로 보육 전문성을 확보하고 아동들에게는 급·간식도 제공한다.
긴급보육은 어린이집 개원 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대상 아동은 가정에서 돌보고 있는 영·유아(가정양육수당 지원 대상자) 중 부모의 구직활동이나 병원이용 등의 사유로 돌봄이 필요한 경우 사전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대구시는 지난 6일 보건복지부의 전국 어린이집 개원 무기한 연기결정으로 가정 내 영·유아들의 활동영역이 장기간 제한됨에 따라 육아종합지원센터 체험실을 활용해 영유아들의 놀이활동을 지원한다.
김현주 시 출산보육과장은 “지난 3월부터 긴급보육시설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어린이집 휴원이 길어짐에 따라 안전한 환경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마음 편하게 놀이활동을 할 수 있는 긴급보육서비스를 추가로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보문옥·윤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