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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동화사 주지 지자 스님, 임명 2개월 만 '돌연 사퇴'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0.04.25 23:37 수정 2020.04.26 10:41

새 주지에 사요스님 추천

↑↑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23일 제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에 사요스님(오른쪽)을 임명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23일 제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에 사요스님을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사요스님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대구 경북을 관할하는 큰 불도의 교구인 동화사 주지 소임을 맡게 됐다”며 “대중들과 화합해 본사를 잘 이끌어주고, 총무원 종무행정과 교구본사주지협의회에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사요스님은 “총무원장 큰스님의 뜻을 잘 받들어 화합해 봉사하는 자세로 소임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사요스님은 의현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7년 수계했다. 은적사, 죽림사, 운흥사 등에서 주지를 지냈다. 사요스님은 조계종 종정(종단의 큰 어른) 진제스님의 법상좌이기도 하다. 법호는 능종이다.
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지자 스님이 주지 임명 2개월 만에 돌연 사직했다. 
대구지역 불교계 관계자들은 "지자 스님이 지난 21일 팔공총림 방장 진제 스님에게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팔공총림은 문중회의를 통해 새 주지 후보로 대구 운흥사 주지 사요 스님을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 스님은 올 2월 말 효광 스님에 이어 동화사의 새 주지로 임명되면서 "팔공총림은 종정 스님이 주석하는 교구본사라는 점에서 종정 스님의 뜻을 받들어 총림을 잘 이끌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자스님이 주지 직을 내놓은 사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갑작스러운 사퇴 배경에 대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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