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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절도 예방은 CCTV가 답이다

김명수 기자 입력 2020.05.21 13:50 수정 2020.05.21 13:55

↑↑ 경감 박경규

성주경찰서 초전파출소장 경감 박경규
   
최근 경기침체 장기화와 코로나19 이중고로 빼앗긴 봄이지만 농촌 들녘은 한해를 결정짓는 농사로 한창이어서 빈틈을 노린 빈집털이범과 땡볕에서 자식처럼 애써 키운 농산물 절도가 예상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절도범은 점점 지능화, 기동화되고 농촌 주민들은 고령화로 인해 범죄대처 능력이 낮아서 문제다. 그래서 절도범으로부터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예방책을 살펴보면
무엇보다 집을 비울 때는 대문과 현관문 농산물 창고 등 철저한 문단속을 해야겠다. 개방적인 농촌 정서상 문을 열어 놓고 일터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손쉽게 절도범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설마 괜찮겠지 하는 방심은 금물이다.
견물생심이라 했다. 집에는 현금이나 고가의 귀금속 등은 보관하지 말고 은행에 보관하자.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은 CCTV 설치다. 가격이 부담되면 가격이 저렴한 적외선 경보기, 창문형 경보기 등을 설치하자. 차량용 블랙박스도 도움이 되겠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농촌 지역 주요 간선도로 마을 어귀 등 중요 지점에는 방범용 CCTV를 설치하여 촘촘한 방범 울타리를 구축하고 있다. 물론 경찰에서도 야간 및 취약시간대에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한정된 경찰 인력으로 넓은 지역을 다 지킬 수 없으므로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체의 방범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성주 경찰에서는 “성주를 고향같이 주민을 가족처럼” 서장님의 따뜻한 지휘방침에 따라 참외 농가 주변 절도 예방을 위해 참외 하우스 인식 식별표를 자체 제작하여 참외 농가를 한 번 더 찾아가고 더 설명하며 더 살펴주는 세심한 배려로 주민에게 다가가는 참외 둘레길 안심 순찰을 시행하고 있다.
좋은 이웃은 금으로도 바꾸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웃끼리 서로 관심을 두고 살뜰히 보살피며 평소 보이지 않는 낯선 차량이 보이면 차량 번호를 적어두고 낯선 사람들이 기웃거리면 관심을 가지고 어디서 왔으며 누구 집을 찾느냐고 물어보면 절도범은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어 절도를 포기하게 될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잘못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고의 방책이다. 우리 민족의 뿌리인 농촌 마을을 지키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순박한 농심이 얼룩지지 않기 위해서 이웃 간 서로의 관심공동체를 구축하여 도둑이 없는 행복한 농촌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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