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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장마철 안전운전으로 교통사고 예방하자

황원식 기자 입력 2020.07.20 10:17 수정 2020.07.20 10:42

↑↑ 예천경찰서 임병철 경위
예천경찰서 임병철 경위

올 여름은 기온이 높고 장마와 태풍이 많은 비를 몰고 오게 될 것이라고 기상청에서 예보했다.
매년 장마기간 중 빗길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안전운전과 함께 차량 점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비가 내리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주된 원인은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두 배 이상 길어지기 때문이다.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차량의 상태를 사전에 철저하게 점검하는 것이다. 비가 내리는 도로는 규정된 속도보다 20%가량 줄이고 집중 폭우 시에는 50%까지도 줄여야 한다.
안전속도와 함께 중요한 것이 차량의 타이어의 상태다.
타이어를 오래 사용해 마모가 심해지면 물 빠짐 상태가 좋지 않아 차량이 미끄러지는 현상이 심해진다. 제동거리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밝는 순간이 아니라 브레이크가 완전히 작동한 순간부터 자동차가 멈출 때까지 움직인 거리를 말한다.
타이어의 마모가 심할수록 제동거리가 길어져 교통사고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마모 상태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백 원짜리 동전을 타이어의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갓이 보이지 않으면 양호한 것이다.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확인한 후에는 공기압을 10%가량 높여 주면 좋다.
타이어와 지면의 접촉 기능이 좋아져 커브길 등에서 차체의 쏠림 현상이 줄어들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중 폭우 시에는 빗소리로 인해 주위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없다.
전방의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와이퍼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에어컨을 낮은 온도에서 시작해 서서히 바깥 기온과 가깝게 맞추면 유리창에 김이 서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비가 내릴 때에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해 추돌사고를 방지하고 접촉사고 나 차량이 고장 났을 때에는 제2, 제3의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속하게 조치를 해야 한다.
뒤따르던 차량의 운전자가 사고가 난 것을 빨리 알 수 있도록 비상등을 켠 후 탑승자들을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야 한다.
다른 운전자와 의사소통의 수단인 전조등과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평소에 점검하고 상시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우천 시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날 때에는 차량이 즉시 정지할 수 있는 서행의 속도로 운행해야 하며 보행자 또한 자신을 지켜줄 밝은 색의 옷이나 우산, 장화 등을 착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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