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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안전 교육의 중요성

오재영 기자 입력 2020.09.06 10:01 수정 2020.09.06 12:41


   문경소방서 소방위 석인경            

안전이란 편안하고 온전한 상태를 뜻한다. 다시 말하면 위험이 없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렇듯 안전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써 우리 사회는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에 따르는 안전교육의 중요성도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강릉 펜션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 등 각종 재난사고를 겪으면서 아직도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안전 불감증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소방안전교육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라 하겠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안전교육의 수요자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경상북도 소방안전교육 실적을 보면 2020년 8월말 기준 교육 1,174회, 31,893명으로 전년도 8월말 기준 교육 2,871회, 194,494명인 것으로 볼 때 전년도 대비 60% 나 교육인원이 감소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가 바꾸어 놓은 언택트 문화의 일상화로 원격회의와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 서로를 대면하지 않는 생활이 우리 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지금 체험하며 실습하는 것이 중요한 소방안전교육은 이전의 교육 방식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수요가 점차 감소하는 것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전에 정상적이지 않던 모든 것들이 ‘뉴노멀’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점차 스며들고 있듯이 이러한 변화에 따라 소방안전교육 또한 뉴노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모든 교육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안전의식은 장기적으로 형성된다는 점에서 유치원에서는 소방안전 동화책이나 소방 애니매이션을 상영함으로써 안전생활의 습관화를 길러주고, 초․중․고등학생의 경우 온라인 수업 교과과정에 소방과 연계하여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 성인들의 경우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디지털 대면으로 이론교육을 받고 체험이나 실습이 필요한 경우 필요한 장비를 소방서에서 대여하여 실습할 수 있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일상이 멈춰있다고 해도 우리는 어떤 재난이나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으며, 나아가 타인의 생명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소방안전교육을 멈추는 일이 없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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