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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벌 쏘임 사고! 사소한 부주의가 사고를 부른다

황원식 기자 입력 2020.09.09 07:03 수정 2020.09.09 08:21

윤태균 예천소방서장

긴 장마가 끝나고 벌초와 성묘 등 야외 활동이 빈번해 지면서 벌 쏘임 사고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주의가 요구된다.
연간 생활안전 신고 중 벌 쏘임 사고는 평균온도 15℃이상에서 급증하기 시작하여 25℃에서 최성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연 평균 5,548명이 벌 쏘임 사고를 당하고 있으며 7월(1,323건,23%), 8월(1,350건,24%), 9월(1,555건, 27%)로 9월 1~3주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추석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말벌의 왕성한 활동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벌 쏘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야외활동 시 자극적인 화장품이나 향수 등 스프레이 종류 화장품 사용을 자제 하여야 한다. 말벌은 시각보다 후각이 예민하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야외활동 시 말벌의 후각을 자극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둘째, 벌의 종류를 확인해야 한다. 꿀벌은 대개 공격받지 않는 이상 먼저 쏘지 않지만, 말벌류는 굉장한 공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셋째, 벌집을 발견했다면 안전장비 없이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신속히 자리를 이탈해 119에 신고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벌에 쏘였을 때의 응급처치법이다.
첫째, 벌 쏘임 시 적절한 방법 등으로 벌침을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세척하고 얼음찜질을 통해서 독이 빨리 퍼지지 않도록 늦춰주는 것이 좋다.
둘째, 말벌에 쏘인 경우나 벌에 쏘인 부위가 여러 곳일 경우에는 부종, 어지럼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의 증상과 함께 과민성 반응 쇼크가 올 수도 있으므로 최대한 신속히 119에 신고하여 병원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야외 활동 중 벌집을 발견한다면 절대적으로 스스로 해결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119에 신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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