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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즐거운 추석 명절은 화재예방이 우선이다.

김명수 기자 입력 2020.09.19 08:06 수정 2020.09.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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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소방서 대가야안전센터장 문맹주

들판이 황금색으로 변하고 있는 평년의 9월 중순 같았으면 마음이 여유로워지며 가을 단풍 여행을 꿈꾸고 있을 시기인데, 올해는 그런 여유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올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6월 말부터 시작된 장마가 8월 중순까지 50여 일간 지속되어 채소값과 생필품값이 폭등하여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더욱더 어렵게 하고 있으며, 장마가 지나니 폭염이 기승을 부렸고, 연이어 3개의 태풍이 와 그중에 2개가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안겼다.
이런 어려움과 피해에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헤쳐나가려는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어 빠른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어려운 시기지만 모두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반가운 가족·친지를 만나 회포를 풀 즐거운 한때를 꿈꾸고 있다. 즐거운 추석도 코로나 안전, 화재 안전이 우선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보건 당국이 강조하는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안전수칙도, 소방당국의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사항도 꼼꼼히 점검하여 지켜나가야 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최근 5년간 명절 기간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바「표1」에서와 같이 가장 많이 발생한 대상이 주택, 아파트, 공동주택의 주거시설이었다. 기간 중 화재의 원인으로는 전열기 과열, 담뱃불, 쓰레기소각 부주의, 가스레인지 음식물 화재, 기타 불씨 단속 소홀로 인한 화재 등 사람의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하였다. 명절 기간 중 가족, 친지들이 많이 모이는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것은 역설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으로 보면 모인 많은 사람이 화재 예방에 조금의 주의를 기울인다면 더욱더 쉽게 화재 발생을 억제하고 즐거운 명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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