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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추석명절, 즐겁고 안전하게 보내기

오재영 기자 입력 2020.09.20 11:49 수정 2020.09.20 12:12

문경소방서장 이창수

결실의 계절,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하여 넉넉하고 풍요로운 마음만큼 풍성한 보름달을 바라보며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정을 나누어야 하겠지만 올 추석은 코로나19로 조용한 추석명절이 예상된다.
해마다 추석이 되면 각종 안전사고가 언론매체를 통해 전달된다. 즐거워야할 추석이 안타깝고 우울한 명절이 되고 만다. 올 추석에는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즐거운 한가위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몇 가지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화재위험요소는 사전에 차단하자.
대부분의 화재는 단순한 부주의에서 발생한다. 집에서 외출할 때는 가스밸브의 잠금장치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플러그나 콘센트, 전기코드는 반드시 뽑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에 따른 전기합선 및 누전 등의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하여 주택이 전소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둘째, 주택화재는 예방이 우선이다.
가정에서 화재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효과적인 예방법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분말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하며, 분말소화기는 화재발생시 초기소화에 효과적이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시 경보를 통해 인명이 대피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설치 기준은 분말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비치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침실,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마다 천장에 1개씩 설치하면 된다.
고향에 계시는 어른들께 추석선물로 무엇을 선물할지 고민하지 말고 주택용 소방시설을 구입, 설치해드리는 것도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묘 길 주의사항 이다.
성묘나 벌초할 때 벌에 쏘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벌을 유인하는 향수·화장품 사용을 금하고 요란하거나 밝은 색 계통의 의복은 피해야 한다. 만약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다면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움직이지 말고 벌들이 다른 곳으로 날아가도록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손으로 뽑지 말고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벌침을 빼도록 한다. 통증 부위에는 얼음찜질을 하여 부종을 줄이고 가능하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후 안정을 취해야 한다. 또한 성묘·벌초 길에 뱀을 피하기 위해서는 풀숲을 다닐 때 스틱 등으로 휘저으며 이동하고 일단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물린 사람을 눕혀 안정시킨 뒤 움직이지 않게 하고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아래에 위치시킨 뒤 바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안전사고는 우리주위에서 언제 어디서든지 불시에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우리 모두가 스스로 안전을 생활화하여, 올 추석에는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없는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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