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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한가위 행복의 시작은 교통안전에서부터 !

오재영 기자 입력 2020.09.23 12:32 수정 2020.09.23 13:13


문경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정선관
 
장마. 태풍이 지난 9월의 하순은 응급 복구의 손길로 농어촌이 바빠지고 일교차가 심해진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추분인 오늘은 자연재해의 피해를 입지 않은 황금들판에 부지런한 농부의 손길이 아름답고 십 여일 남은 추석 연휴는 마음마저 들뜨게 한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올해 추석은 약 30%의 교통량이 줄고 자가 운행이 90%에 달한다고 하지만 일시에 몰려든 자동차는 여전히 교통사고의 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보험개발원 2019년 자료에 의하면 추석 연휴의 교통사고는 연휴 전날이 평상시보다 약 36.6% 더 많고 추석 당일에는 성묘, 친지 방문 등을 위해 차량 동반 탑승이 많아 교통사고 발생 시에 부상자 수가 증가하였다. 또한 추석 기간에는 추돌사고도 25.1% 더 늘어났는데 이는 대부분 장시간 운전을 하면서 졸음운전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주의하여야 한다.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서둘러 귀성하려는 조급함을 가지지 않는 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인데 안전한 추석을 보내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차량에 탑승 시는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고 둘째,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여 추돌에 대비하여야 한다. 셋째,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혈중알콜농도 0.03%로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술 한잔을 마셨더라도 음주단속이나 교통사고 발생 시 음주측정을 하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넷째, 장시간 운전에 따른 피로도 증가로 졸음운전이 증가할 수 있다. 졸음운전은 오후 2시-오후 6시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데 졸음이 오기 전에 쉼터나 휴게소에 들러 충분한 휴식을 하고 출발하여야 한다. 
코로나19가 추석명절의 분위기마저 바꾸어 놓았지만 여전히 고향가는 길은 설레고 기쁘다. 기쁨의 중심에는 안전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동차 안전점검을 시작으로 이해와 양보운전으로 교통사고 없는 추석명절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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