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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가져가세요

김명수 기자 입력 2020.09.30 11:49 수정 2020.10.04 09:26

↑↑ 성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임수택

성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임수택

여러분들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요소인 의·식·주 중에 집은 많은 의미가 있다.
그 중 ‘고향집’의 의미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다들 고향집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언제든 반겨주시는 부모님의 따뜻함과 모두 한데 모여 만들어내는 명절의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떠오른다.
올해는 유례없는 전염병인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이동이 자제되며,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 한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올해 추석에는 방문 대신 선물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여기서 선물은 ‘고향집’과 부모님을 더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하는데, 요즘 아파트나 신축 건물에는 소방시설이 잘 되어 있지만 보통의 주택의 경우에는 여전히 소화기 하나조차 구비가 안 된 곳도 많다.
화재 예방에는 유비무환이라는 사자성어만큼 적절한 단어는 없다. 화재는 시간과 장소, 사람을 따지지 않고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에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은 초기진화에 어마어마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0대에 필적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만큼 화재는 초기진압이 가장 중요하다. 경보기의 경우에는 가스나 연기를 감지하면 경고음을 울려 위험을 알린다. 자칫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대피라는 선택지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최근 소방에서도 주택용 소방시설의 보급 촉진을 위해 홍보 문구로 사용하는 말이 있다. 바로 ‘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가져가세요!’다.
항상 자식 걱정만 하시는 부모님이시지만 반대로 아들, 딸의 입장에서도 부모님이 걱정되긴 매 한가지다. 그런 부모님을 향한 걱정을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도 의미 있는 방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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