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기획특집

안동시, 축산 정책 새 패러다임으로 무장했다

조덕수 기자 입력 2020.10.20 17:02 수정 2020.10.20 17:02

市 축산 진흥과, 친환경 축산 구현 ‘앞장’
퇴비 부숙도 기준 시행 대비 준비 만전
가축 분뇨의 효율적 처리, 자원화 추진
안동 한우, 전국 최고 명품 브랜드 육성
안동 축산물 종합유통센터 추진 ‘박차’
가축(牛)시장, 공정 전자경매시스템 운영
상설 거점 소독시설, 전염병 유입 ‘봉쇄’
친환경 동물복지 실현·생태축산기반 확충
양봉산업 생산성 강화·말 산업 육성 지원

↑↑ 거점 소독시설.

↑↑ 콤포스터 악취 저감시설.

↑↑ 승마.

예전부터 축산업은 농촌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축산물을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식량으로서 영양소 공급에 크게 기여해 왔다. 또한 식품이외의 각종 소재공급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왔다. 또한 1,2,3차 산업을 융복합한 6차산업 시대에 맞춰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한편, 오늘날의 축산업은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발생, 환경오염, 동물학대,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 등 여러 장애 요인으로 인해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으며, FTA 체결에 따른 시장개방으로 수입축산물 증가,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가능성 등 급변하는 환경에 직면해 있다.
이에 안동시는 이러한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축산관련 현안 해결과 각종 축산시책을 추진으로 축산업 경쟁력 강화, 안동 축산물의 대외 경쟁력 강화,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예방 및 동물복지를 지향하는 친환경축산을 구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퇴비부숙도 기준 시행 대비 준비 만전
축산분뇨로 인한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올 3월 25일부터 퇴비 부숙도 기준이 본격 시행됐으나, 퇴비부숙도 시행을 위한 검사, 퇴비사 등 축산환경 등의 준비를 위해 1년간의 계도기간 동안은 퇴비 부숙 기준에 미달하는 퇴비를 살포하거나, 부숙도 검사 미이행 등 위반 시 행정처분은 유예된다. 또 가축분뇨를 1일 300kg 미만으로 배출하는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검사 의무를 제외한다.
지난 9월 현재 부숙도 대상 농가 735호 중 374호(대상 농가의 51%)가 부숙도 검사를 한 결과 370호(99%)가 적합 판정을 받아 대다수의 농가가 부숙도 기준을 잘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중으로 남은 농가에 대해 부숙도 검사 완료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 대해 부숙도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재검사를 추진한다.
내년 본격적인 제도 시행에 대비 농·축협과 협업해 현장 컨설팅 등을 지속 추진하고, 농가 여건에 맞는 이행방안과 관련 사업을 안내하는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축산업 경쟁력 강화
안동시는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축산시책을 펼치고 있다. 명품 안동한우 육성지원으로 내년부터는 안동형 씨암소 수정란 이식지원사업(3100만 원)을 신규로 지원할 계획이며, 상대적으로 취약한 번식우 사육기반을 조성을 위해 우량송아지 생산지원 및 안동비프 출하장려금 등 15종 10억 2100만 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안동한우 번식우농가의 개량을 통해 우량송아지를 생산한 농가에서 도축된 소가 육질판정 결과 고급육 판정 시 송아지 생산농가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번식우 사육기반을 다지고 우량송아지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제빙기, 냉방시설 등 축사 내 폭염예방지원 4종 1억 4100만 원, 친환경 축산지원 8종 7억 4300만 원을 지원하고, 양돈지원 3종 1억 8000만 원, 양계지원 7종 3억 7600만 원, 낙농 및 염소 9종 4300만 원 등 축종별 맞춤지원과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생산기반 지원으로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가축분뇨의 효율적 처리, 악취저감 및 자원화
안동시는 가축분뇨의 효율적 처리로 악취없는 깨끗한 축산환경을 조성하고 수질·토양 등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축산시설현대화지원, 가축분뇨 퇴액비화 지원 3종 2억 2200만 원, 가축분뇨정화개보수지원 2억 8000만 원, 정착촌 축산분뇨 수처리 지원 3000만 원, 악취저감시설 및 환경개선지원 3억 1800만 원 등 총 8억 5000만 원을 친환경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투자하는 한편,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마을형 퇴비 자원화 지원사업(사업비 2억원, 사업자 흙사랑연농조합법인)을 성공적으로 추진, 시범 모델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18년부터 악취민원 다발지역, 가축사육 집단지역에 악취저감시설을 우선 지원해 민원해소에 앞장서고 있으며, 음수살포용 악취저감제 지원 등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축산농가의 자발적 환경개선 의지를 높이기 위한 축산환경 개선의 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안동한우를 전국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안동시는 우수축산물 브랜드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안동한우는 맑고 깨끗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체계적인 사육관리를 통해 평균 30개월 800㎏ 이상 완숙된 소만 출하하며, 육질내 근내지방이 고르게 분포돼 안동한우 고유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1999년 4월 19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방한 때 생일상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 청와대 만찬 식탁에 올라 국내 최고의 품질을 인증 받은 바 있는 안동한우는 현재 수도권 이마트 등 여러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012년 이후 5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 수상과 2013년부터 4년 연속 한국소비자 만족지수 1위, 2018년, 2019년 연속 TV조선 경영대상 수상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도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에 4년 연속 선정돼,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한우로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 올렸다.
앞으로도 안동한우의 고급육 생산에 지원을 확대하고, 한우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안동한우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2010년 구제역 발생 이후 안동참마돼지 브랜드 가치가 소비자들로 부터 인지도가 낮아져 왔으나, 참마돼지 브랜드 재도약을 위해 참마 돼지생산 작목반을 재구성,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통해 안동참마돼지 브랜드의 옛 명성을 되찾고 양돈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안동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추진 박차
안동시는 지역 축산물 브랜드 명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현대화된 축산물 종합유통센터 시설이 절실히 요구됨에 따라 시 서후면 대두서리 일원에 사업비 450억 원을 투입해 1일 소/150두, 돼지/1000두를 도축할 수 있는 최신식 안동축산물종합 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에서는 2015년 8월 축산물 종합유통센터 신축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2018년 5월 안동 봉화축협을 사업시행 대상자로 선정하고 시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쳤으며, 올해 공사를 시작 2022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추진상황은 오·폐수 차집관로 설치, 도로 확포장 공사 등 기반시설을 한창 진행 중으로 금년에 마무리 하고, 축산물종합유통센터신축은 실시설계를 완료해 농협중앙회 설계 검토 심의 중이며, 심의가 끝나는 대로(2020.10월중) 입찰공고 등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 갈 계획이다
최신시설의 안동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완공되면 축산물의 안전한 위생처리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안정적인 납품이 기대되며, 축산농가의 원거리 출하에 따른 경제적 손실(두당 최대 40만 원)을 방지해 연간 최대 123억 원의 추가소득이 발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도축장, 가공장, 경매시설 등의 가동에 따라 120∼250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발생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도청 소재지에 걸 맞는 경북 북서부지역의 거점형 축산물종합처리센터로서의 중심 역할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가축(牛)시장, 투명하고 공정한 전자경매시스템 운영
또한, 안동시는 안동가축(牛)시장의 공정거래 유도와 거래 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안동우시장에 현대화된 전자경매시스템을 도입해 안동우시장의 거래 활성화(200두/일⇒350두/일 거래)는 물론 공정한 거래가격 형성과 신뢰받는 매매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고 지역의 한우농가(번식, 비육 등)들의 동반성장과 안정적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가축시장 전자경매시설 지원은 2017년에 안동시와 안동봉화축협이 7억 4000만 원을 투자해, 전자경매시스템과 부대시설을 갖추게 되었으며 월 4회(매수 수요일)전자경매를 운영하고 있다.

■상설 거점소독시설 설치, 전염병 유입 원천 봉쇄
안동시는 해마다 발생해 축산업을 위협하고 있는 국가재난형 악성 가축전염병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상설 거점소독시설을 작년 7월 준공, 9월부터 운영중인 거점소독시설은 부지 매입비를 포함 총 사업비 15억 3500만 원을 들여 축산관련 시설이 밀집돼 있고 축산차량 진출입이 용이한 서안동 나들목 인근인 풍산읍 노리에 설치했다.
이 시설은 세륜·세척 단계를 거쳐 분무소독(오염물 제거 및 탈취효과가 있는 소독약 사용)을 실시하고 마지막으로 자외선 소독을 하는 3단계 첨단 소독시스템으로 세륜·세척시설, 차량소독용 터널식 소독시설(분무+자외선), 축산차량 인식용 GPS 전광판, 소독필증 자동발급장치, CCTV와 자재창고 등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존의 임시소독시설에 비해 업그레드 된 효과적인 차단방역이 가능하게 됐으며, 분무소독과 자외선 소독을 병행함으로서 검역검사본부 검사결과 탁월한 소독효과가 있는(더블상승효과) 것으로 검증받았다. 또한, 인근의 서후면 대두서리 일원에 신축 추진 중인 안동축산물유통센터를 출입하게 되는 축산차량의 세척·소독·탈취 등 완벽한 차단방역이 가능하게 됐다.

■상시 발생 가축전염병 사전예방, 생산성 증대
안동시는 구제역,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악성가축전염병 뿐만 아니라 축산생산성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인수공통전염병(결핵·브루셀라병), 송아지 설사병, 돼지호흡기 질병 등 상시 발생하는 가축전염병의 선제적 차단방역을 위해 올해 약 40억 원의 방역예산을 투입해 예방접종, 예찰·소독관리, 검진 및 구제, 방역시설·장비 지원, 질병·환경개선 컨설팅지원 등 맞춤형 방역시책 추진으로 가축질병 없는 청정축산 실현을 통한 축산생산성 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농가 자율방역의식 제고·방역취약농가 특별관리
악성가축전염병 차단방역을 위해서는 개별 사육농가의 자율방역의식이 가장 중요함에 따라, 평소 농가 차단방역을 위한 방역교육과 홍보를 수시로 실시하고 차단방역 캠페인을 통해 농가 스스로의 자율적 방역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방역취약 농가와 취약한 축산시설 목록을 작성해 특별관리 함으로써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택과 집중으로 밀착 관리하고 있다. 한편 축산농장의 환경 개선을 통한 질병전파 방지를 위해 백신접종 등으로 발생하는 축산의료폐기물(주사기, 공병 등) 수거 지원과, 폐사축처리를 위한 기기·비용 지원사업을 병행 추진함으로써 깨끗하고 질 높은 축산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안동시는 2015년 이후 단 한건의 악성가축전염병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는 전염병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맞춤형 차단방역 계획을 수립하고 유사시를 대비한 교육·홍보를 통해 농가 자율적 방역의식을 향상시켜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치 않도록 밀착 관리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또한 농장 규모별 맞춤형 방역소독시설 설치 지원, 적기 예방백신 접종, 결핵·브루셀라병 검사 확대를 통한 양성가축 조기 도태, 축산농가 방역컨설팅과 환경개선지원, 일제소독의 날 운영 등 입체적인 방역 정책을 추진하여 지난해 경상북도 가축방역 시책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친환경 동물복지 실현 및 생태축산기반 확충
안동시는 친환경 동물복지 실현과 생태축산 기반 확충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반려동물 유기와 학대 방지를 위해 총 1억 6300만 원의 예산으로 유기동물보호센터 운영비 지원과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여 친환경 동물복지 실현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유휴 산지를 활용해 생태축산농장을 조성하고 유휴지 및 수확이 끝난 농경지에 조사료용 사료작물을 재배,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절감시키고 고품질의 사료 자급률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그리고, 축산농가에 양질의 조사료 생산기반확충을 위해 10억 9200만 원의 사업비로 조사료생산 사일리지 제조비, 생산장비, 농자재 구입, 생산유통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양봉산업 생산성 강화·말 산업 육성 지원
안정적인 양봉산업 지원을 위해 5억 원의 사업비로 벌집 소초광, 꿀벌 화분, 벌통 등을 양봉농가에 지원하고 자동채밀기와 이동식 저온보관창고 등도 지원해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다.
또한, 한봉(토종벌) 농가에 대해서도 토종벌 종보전 지원과 벌통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재래 토종벌의 명맥을 유지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의 건전한 여가 생활과 승마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18년부터 시행한 학생승마체험 사업을 올해는 총 사업비 2억 4000만 원으로 늘려 751명의 학생들에게 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농어촌형 승마시설 3개소에 말 면역 강화제 지원을 통해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한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안동시 김석윤 축산진흥과장은 “대한민국 식탁을 책임지는 명품 안동축산을 목표로 최근 급변하고 있는 축산환경에 적극 대응해 악취저감 등 축산환경개선,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전국 최고 안동한우 브랜드화와 FTA에 대응한 축산경쟁력 강화, 철저한 가축방역추진 등으로 안동축산업이 지역민과 함께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자료제공:안동시 축산진흥과>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