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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단풍 나들이 대열이동 위험, 차간거리 확보가 안전!

오재영 기자 입력 2020.10.26 10:08 수정 2020.10.26 10:30


문경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감 정선관
  
상강(霜降)이 지난 요즘 서리를 살짝 맞은 가을 단풍이 더욱 짙은 색깔을 자아내고 있다. 코로나로 여행의 제한을 맞고 있지만 관광버스도 조심스럽게 운행을 하고 일반인들도 가족 단위로 관광 여행지를 찾고 있다. 하지만 여행 버스의 대열이동은 자칫 사고로 이어질 경우 더 많은 피해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하여야 한다. 
고속도로 등을 지나노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대형버스가 대열운행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운전자는 이를 알고도 좀처럼 주의를 하지 않고 있다. 운전자에 의하면 같은 버스가 줄을 맞추어 가면 편하기도 하지만 버스를 대절해 사용하는 요구자에 의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대형버스는 제동거리가 일반 승용차보다 3∼4배가량 길고 앞차에 의해 시야가 가려지기 때문에 전방상황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해 대응능력이 떨어져 피해 상황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만약 승용차가 버스의 대열사이에 낀 다면 답답한 상황이 연출 된다.    
위험한 고속버스 등의 대열이동을 예방하려면 우선 도로교통법을 개정하여 금지시켜야 한다. 현재는 대열 이동을 금지할 단속할 근거가 없다. 요즘은 네비게이션, 도로의 발달로 대열이동의 필요성이 사라지고 있으니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는 차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여 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형형색색의 가을 단풍 나들이에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함은 더할 나위가 없다. 출발하기 전 이동 경로를 공유하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여 운행한다면 기쁘게 출발한 여행이 즐겁게 도착할 수 있음을 잊지 말고 대열이동 금지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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