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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예방요령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11.02 17:41 수정 2020.11.02 17:41

서 창 욱 경위
경북경찰청 교통과

코로나19로 감소했던 교통량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되면서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지친 마음에 활기를 되찾기 위한 단풍놀이객들의 차량이 크게 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고속도로순찰대 상황실 CCTV를 보고 있으면 ‘어떻게 하면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을 보호할 수 있을 까’하는 생각이 든다.
경찰청은 최근 5년간(2015~2019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단풍철이 시작되는 10월 이후부터 12월에 보행자·화물차·고속도로 사망사고가 급증했다.
즐거운 단풍놀이 계절에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교통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면서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과 가정을 앗아가는 일이 없도록 안전운전 요령을 알아두자.
첫째, 속도를 낮추면 모든 게 보인다. 아름다운 단풍 및 드높은 하늘이 잘 보이고 특히, 행락지 주변이나 국도의 마을 앞길에서는 사고 위험이 높은 보행자가 더욱더 잘 보여 그들을 보호할 수 있다.
둘째, 고속도로에서는 차간 거리두기(안전거리)를 준수하자. 보통 100m의 거리가 안전거리라고 하지만, ‘차간 거리는 멀어질수록 안전은 가까워진다’고 생각한다.(고속도로 흰점선 도색 길이 10m, 빈 길이 10m)
셋째, 과로운전 금지, 충분한 휴식과 수면, 여유를 가지자.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의 화물차 교통량은 전체 교통량 대비 27%에 불과하나, 화물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48.5%를 차지한다.
특히, 화물차 운전기사님들은 전일 산행 등을 한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행해야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다.
이상의 안전운전 요령을 잘 습득해 모처럼 즐거운 나들이에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밖에도 여행 전에 필수적으로 차량점검을 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안전하게 운전한다면 자신은 물론, 가족, 동료 및 타인의 생명까지 지킬 수 있는 행복한 가을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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