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제23회 영덕대게축제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특히 쿡방쇼와 플래시몹 경연이 인기가 많다. 지난 5일 진행된 쿡방쇼에는 김원구(한국조리사협회 경북지부장) 셰프와 장기진 MC, 트로트 가수 박서진 등이 참여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도 스페셜 셰프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원구 셰프는 영덕대게찜과 영덕대게장 순두부 요리를 선보였으며, 이희진 군수는 영덕대게 유부밥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서진씨는 영덕대게 두부전을 만들었다. 이들과 함께 사전에 선정된 24개팀이 온라인 접속을 통해 영상으로 요리를 함께 만들어 봤다. 프로그램 중간 중간 박서진씨의 노래 공연이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만들었으며, 대게 깜짝경매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첫 주에 1800명의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했으며, 유튜브 조회수는 1만 9000 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2일에 진행된 2주차 행사에는 영덕대게 플래시몹 경연이 진행됐다. 장기진 MC와 유튜버 큐영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손문구 대게축제위원장과 조상준 영덕군의회 부의장이 참석했다. 읍면 경연 부문과 일반 경연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영해면이 읍면 부문 최우상을 받아 영덕대게 15마리를 받았다. 영덕읍이 우수상을, 달산면이 장려상을 받았다. 나머지 읍면은 화합상을 받았다. 일반 경연 부문은 참가팀 6개가 모두 최우수상을 받아 대게 각 2마리를 받았으며, 베스트 영상으로 선정된 대전 참가자 오방색팀은 추가로 대게 3마리를 받아 총 5마리를 받았다. 3주차(19일)에 진행되는 2차 쿡방쇼에는 가수 신유가 메인게스트로 참가하고, 유튜버 덕자도 함께 한다. 이들은 대게찜, 치즈구이, 대게파전, 대게롤, 대게라면 등을 만들 예정이다. 한편, 영덕대게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각 읍면의 특산물을 소개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청어과메기, 백간장, 시금치, 대게비빔장 등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주민주도, 주민참여형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