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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코로나19에도 11월 수출 최대 증가 경북도, 수출동력 성공했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0.12.21 18:28 수정 2020.12.21 18:28

우리의 수출은 나라의 부(富)를 창출한다. 비례적으로 새로운 일자리도 만든다. 수출을 하려면, 우선 천연자원이 다른 나라보다 풍부해야한다. 그럼에도 우린 자원에선 그렇지가 못한 측면이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출입국으로 나라의 살림을 살아야한다.
이런 판국에 코로나19까지 덮쳐, 수출길이 예전 같지 않았다. 지난 6월 관세청에 따르면, 5월 수출액(확정치)은 349억 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도 18.3% 감소했다. 5월 수출액 감소는 코로나19 영향, 조업일수 감소(-1.5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것이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석유제품(-67.7%), 자동차 부품(-66.4%), 승용차(-53.1%), 가전제품(-39.2%), 무선통신기기(-15.2%)순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지난 10월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52억 달러, 수입 24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5.8%(15억 6,000만 달러), 수입 2.8%(7억 달러)가 줄었다. 수출 현황분석에서는 승용차(7.6%), 무선통신기기(1.7%), 석유제품(42.1%) 등은 감소했다.
이렇게 감소로만 가는 중에서도 경북도가 수출 감소의 버팀목 역할을 다했다. 경북도 수출은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가 등장해, 3분기까지는 충격에 휘청댔다. 하지만 뒷심을 발휘해, 9월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11월에는 총수출 3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0%가 늘어 올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9월 3.9%, 10월 2.6%로 3개월 연속 성장했다. 증가율 역시 확대 추세였다. 이는 올 초부터 경북수출 SOS 특별사업을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등 수출동력을 잃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인 결과였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주요국의 봉쇄령 조치로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 소비도 위축됐다. 대부분 품목들의 수출길이 막히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경북도 수출은 비대면 산업과 홈코노미(홈+이코노미) 관련 제품인 무선전화기, 무선통신기기부품, 광학기기, 평판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에서 새로운 수출동력을 찾으며, 반등 기회를 만들어냈다.
11월 기준 경북도 10대 수출품목 중 수출 증가세를 보인품목은 무선통기기부품(5.4억 달러, 122.4%), 무선전화기(3.5억 달러, 17.1%), 광학기기(2.9억 달러, 84.6%), 평판디스플레이(1.5억 달러, 26.4%), 자동차부품(1.2억 달러,14.7%), 반도체(1억 달러,63.1%) 등으로 증가세였다.
반면 열연강판(1.4억 달러, -39.7%), 냉연강판(1.2억 달러, -20.3%), 아연도강판(0.9억 달러, -25.1%) 등은 글로벌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것이다.
11월 기준으로 국가별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경북도 총수출액 36억 달러 중 41%를 차지하는 수출 1위국 중국이 14.77억 달러로 41.8%의 최고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2위 수출국 미국은 4.3억 달러로 4.1% 증가, 3위 베트남, 4위 일본에 이어 러시아가 5위로 수출액 1.02억 달러로 506%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북도는 올해 돌발 변수인 감염병 확산 등 대외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수출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비대면 통상마케팅과 수출인프라를 확대했다. 코로나19 대응 경북수출 에스오에스(SOS)특별지원 사업에 추경예산 30억 등 총 109억 원을 투입했다. 화상수출 상담회, 해외 판촉전 등 기존 대면으로 이루어지던, 해외마케팅 사업을 대체할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외 지사화, 해외인증, 수출보험. 모바일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 등 맞춤형 수출인프라 지원을 확대했다.
동남아,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49명의 바이어와 경북도내 기업 428개사를 대상으로 12회에 걸쳐 수출 핫라인 사이버 상담회를 개최했다.
경북도 수출 전략이 코로나19의 대응에 적중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수출에서 만루 홈런을 연속으로 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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