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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소녀들이 남기고 선물꾸러미와 현금.<봉화군 제공> |
봉화 봉성면사무소(면장 이양재)는 지난 18일 늦은 오후에 '메리 크리스마스~!'하고 외치는 소녀들의 목소리와 함께 ‘산타선물’, ‘루돌프선물’이라고 적힌 상자가 면사무소 현관 앞에 놓여 있었다고 밝혔다.
이 상자에는 마스크, 라면, 양말 등 생필품과 현금 6만 원, 독거노인이나 불우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는 편지가 들어있어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특히, 기부의 주인공들은 연초에도 여러 차례 익명의 기부를 해 꾸준한 선행을 보여주고 있어 연말연시 따뜻한 이웃사랑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양재 면장은 “최근 심각해진 코로나19 사태에 극심한 추위까지 더해지는 가운데 관내 독거노인들을 위해 물품을 기부한 익명의 어린 천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며 “행정에서도 불우한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봉성면사무소는 기탁된 현금과 물품을 관내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에 우선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