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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집중치료센터‘사망률 19% 줄었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07 15:11 수정 2017.02.07 15:11

출생아 1000명당 2.1→1.7명…미숙아 생존율도 높아져출생아 1000명당 2.1→1.7명…미숙아 생존율도 높아져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지원사업'이 시행된 이후 8년간 신생아 사망률이 19.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 신생아 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 당 1.7명으로 지원사업 시행 이전인 2007년 2.1명에서 0.4명 낮아졌다.같은 기간 영아사망률도 출생아 1000명당 3.6명에서 2.7명으로 25.0% 떨어졌다. 미숙아 생존율은 1㎏ 미만은 62.7%에서 72.8%로 10.1%포인트 높아졌고, 1.5㎏ 미만은 83.2%에서 87.9%로 4.0%포인트 상승했다.복지부 관계자는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지원사업이 고위험 신생아 치료인프라 확산에 기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사업은 고위험 신생아 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5병상 이상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운영 중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해 시설·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예산은 629억원으로 모두 42개 의료기관에 지원됐다.그 결과 신생아집중치료센터 병상수는 2015년 1714병상으로, 2006년 1271병상 대비 35.0% 증가해 출생아수 대비 필요병상 수 1700병상을 달성했다.인공호흡기 수는 2011년 947대에서 2015년 1334대로 40.8%, 인큐베이터 수도 같은 기간 1357대에서 1621대로 19.5% 늘었다. 저체온치료 기계구비율도 14%에서 48%로 늘어나 인프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병상 증가 속도에 비해 의료 인력은 여전치 충분치 않아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당 근무 전공의 수는 2011년 1.81명에서 2015년 2.39명, 근무 전문의 수는 같은 기간 1.70명에서2015년 2.07명으로 늘었다. 신생아학 세부 전문의·전임의를 포함 병원 당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진료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숫자도 전국적으로 22%의 증가를 보였다. 다만 인천, 경남 등 지역은 병상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료인력에 변화가 없었고 경북이나 부산 지역의 경우 오히려 의료인력이 줄어드는 등 지역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병상 당 간호사 수의 경우 전국 평균 2011년 1.18명에서 2015년 1.04명으로 오히려 감소해 충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부산·광주·경기·강원·충북·전북·제주 지역 등은 병상 1곳당 간호사수가 1명도 채 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예비병상 확보의 문제도 지적됐다. 갑작스러운 원내 출생 고위험신생아나 타 병원에서 전원을 받기 위해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만 10%(169병상) 수준의 예비병상이 필요한 데 현행 병상 수준으로는 이를 수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예비병상을 감안해 신생아집중치료실을 확대하고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와 연계 체계를 갖추어 산모·신생아 전원 조정 기능을 강화하여 종합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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