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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사드 운용개념 최초 도입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08 17:16 수정 2017.02.08 17:16

韓美, 연합훈련 때 배치 가정 공식 적용韓美, 연합훈련 때 배치 가정 공식 적용

한·미 군 당국이 3월 예정된 대규모 연합훈련 때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가정한 훈련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운용개념이 연합훈련에 공식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관계자는 8일 "이번 키리졸브 훈련 때 사드의 방호전력을 활용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막아내는 훈련 내용이 새롭게 포함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키리졸브는 한반도 유사시 미국 증원 전력을 신속히 전개하기 위한 한·미간 군사 연습이다. 북한의 공격 상황을 가정하고 이를 어떻게 방어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를 훈련과정을 통해 검증한다. 지휘소 연습(CPX)을 통해 증원 전력 전개와 적의 격퇴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점검한다. 이 모든 과정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이뤄진다. 이때 사드 포대를 배치했다는 가정 아래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내용이 새롭게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포대에 포함된 AN/TPY-2 레이더를 통해 탄도미사일을 탐지하고, 한·미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이를 격추하는 과정을 숙달할 것으로 보인다.사드 포대의 레이더가 가상의 북한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면 사드 요격미사일로 격추할 수 있고, 인근 방공포대 내지는 패트리엇 부대의 화력을 지원받아 방어할 수도 있다. 또는 해상의 이지스 구축함에서 탐지한 북한 미사일이 성주 사드포대를 향할 경우 이를 막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있다.한·미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공론화하기 전부터 이 같은 시뮬레이션 과정을 반복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드 포대의 위치가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던 탓에 주한미군 공군기지가 위치한 오산 등을 중심으로 가상훈련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지난해 9월 사드 포대의 부지가 경북 성주 롯데골프장으로 확정된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훈련이 실시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키리졸브 훈련은 북한의 공격을 격퇴하고 한반도를 방어하기 위해 한미 연합전력의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훈련"이라며 "세부적인 훈련 시나리오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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