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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폐회 ‘새 경북! 행복한 대한민국’ 구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21.10.17 18:29 수정 2021.10.17 18:29

인류의 체육활동은 종족 보존과 음식물 획득 등, 의식주 해결을 위한 생존 도구였다. 원시 시대의 거친 자연환경에서 자연과 맹수와의 투쟁 과정에서 던지고, 달리고, 뛰어넘는 등의 신체 기량은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이었다.
우리의 근현대에서 그 효시와 뿌리를 더듬어 올라가도 손꼽을 ‘100년 행사’가 넘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 3·1운동 다음해인 1920년 7월 조선체육회가 태동했다. 그해 11월 배재고보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전국체전의 출발이다. 희색 두루마리에 야구 모자를 쓴, 월남 이상재 선생이 시구했다. 서울의 중학단·청년단 10개 팀이 승부를 겨룬, 한국의 첫 스포츠 행사였다. 축구·정구·농구·육상이 순차적으로 더해져, 1934년 5개 종목의 종합대회로 커진 것이 전국체전이다. 그 후 조선체육회가 일본인 체육단체에 강제로 병합된, 7년(1938~1944)과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에만 대회가 멈췄다. 1945년엔 마지막으로 남북이 함께한 광복 축하 행사가 됐다.
1951년 전쟁 중에도 광주에서 맥은 끊이지 않았다.
경북체육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체육운동은 범 도민화로 학교체육 및 생활체육의 진흥으로 도민의 체위 향상과 건전하고 명랑한 기풍을 진작한다. 스포츠로 도민의 위상을 선양을 도모한다. 문화발전에 기여한다. 체육 꿈나무의 발굴·육성으로 우수한 선수를 양성한다. 생활체육과 연계한다. 국민의 체위 향상과 도민화합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한다. 사회가 요구하는 완성된 인격을 만들려는 교육적 작용이다. 이게 바로 ‘새로운 경상북도! 행복한 대한민국’이다.
지난 14일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이 구미 시민운동장에서 내빈 및 선수·임원 등이 참석하여, 개최됐다. 코로나19로 내빈, 선수 임원 등 250여 명만이 참석했다. 이번 폐회식은 선수단 입장, 성적발표 시상, 폐회사, 대회기 전달, 차기 개최지 문화공연, 성화 소화 순으로 진행됐다. 폐회식 공식행사가 끝나고, 지역 인디밴드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양성평등 체전을 위해 혼성으로 구성된 기수단과 피켓요원에 따른 태극기·대한체육회기·대회기와 17개 시·도 피켓이 입장했다. 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성적을 발표했다. 19세 이하 선수단만 참석하여, 진행된 이번 대회 시상식에는 종합시상을 제외한 모범 선수단상, 최우수 선수단상 특별상, 공로패만 시상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모범적인 모습을 보인 경남도체육회 선수단에게 모범 선수단상을 수여했다. 또 양종구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이 수여한 최우수 선수상에는 수영에서 5관왕을 차지한 황선우 선수가 선정됐다. 개최 도시인 경북도가 특별상을 받았다. 또한 이기흥 대한체육회회장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여한 이철우 지사, 고우현 경북 도의장, 임종식 경북교육감, 김하영 경북체육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폐회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 선수와 임원 및 주 개최도시 장세용 구미시장과 구미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기 개최지인 울산으로 대회기를 전달하는 자리에는 예전과 다르게 다섯 명의 관계자가 한 자리에 올랐다. 경북, 울산 양 시·도 자치단체장과 함께 대회기 전달 자리에 오른 양 시·도의 체육회장들은 102회 대회의 아쉬움을 뒤로했다. 103회 대회에 대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대회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이철우 지사는 환송사에서 모든 선수가 챔피언이다. 임종식 경북 교육감의 ‘폐회선언’에 이어, 성화를 소화했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의 7일간 일정이 모두 마쳤다. 여기서 우리의 눈길을 끄는 대목은 ‘모두가 챔피언’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 이것이 대회의 종료와 내년의 출발을 뜻한다. 또한 ‘새로운 경상북도! 행복한 대한민국’은 우리의 영원한 보편적인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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